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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살다 보면
살다 보면/조성범
살다 보면 우리
어데라도 갈 수도 있겠지
남도 끝자락 한 귀퉁이 지친 걸음 잠시 쉬다가
불뚝 불뚝 솟아나곤 했던 꿈들
해 질 녘엔 하나쯤 포기도 해가며
동해 바다 푸른 물마다
백두대간 뼈대 뼈대마다
뚝뚝 눈물 떨어뜨리며 갈 수도 있겠지
저 힘찬 강줄기 바라보며 우리 살다 보면
새벽을 잉태한 어둠도 끝나가겠지
인천국제공항 노동자,시인, 시집(푸르고 무성하게) 국제 PEN 회원 한국문인협회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