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사와 기요시 감독. 큐어
나는 당신 얘기가 듣고 싶어
진심으로 누군가를 미워하는 당신에 대해서
여기가 어딘지 내가 누군지가 뭐가 중요해
당신이 누구인지 누굴 죽이고 싶은지
누가 인생을 망쳤다고 생각하는지 그게 중요하지
누구나 미워하는 사람은 있잖아
그런데 그 사람이 당신 인생을 망치고 있다면
이야기가 다르지. 그 사람을 없애지 않는 이상
한번뿐인 인생은 계속 망가지게 되는 거야. 안 그래?
자 이 불빛을 봐, 내 목소리를 잘 듣고
당신 이야기를 들려줘. 당신이 누군지 알려줘.
이름 소속 이런 게 아니라 진짜 당신이 누군지
누굴 미워하고 누굴 죽이고 싶은지
누가 죽었으면 좋겠는지 누굴 죽였으면 좋겠는지
누구나 그런 사람은 있잖아 그걸 이야기해 주면 돼
아주 쉬운 거야. 당신은 할 수 있어
당신은 좋은 사람이니까
자기 인생을 아끼고 존중하고 싶은 사람이니까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나아져야 하잖아
아무도 당신 인생을 방해해서는 안되잖아
당신이 당신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비껴줘야 하잖아
그러기 위해서는 당신 이야기를 들려준 후에
내가 가리킨 방향으로 가면 돼
이렇게 하면 돼 이렇게 그 사람에게 하면 돼
아무것도 아냐. 텅 빈 것처럼. 그렇게 하면 돼
당신이 하는 게 아냐. 당신은 아무것도 몰라
당신이 알아차렸을 때는 이미 모든 일은 끝났어
당신을 방해하는 요소는 없어. 당신은 할 수 있어
당신은 그걸 하고 싶었으니까
진심으로 미워하면 죽일 수 있어
점점 더 쉬워질 거야. 당신은 그저
당신이 누군지 말해주면 돼
내게 이야길 해주면 돼
우린 같이 있으니까 할 수 있어
내게 말해줘
당신이 누군지
누굴 미워하는지
누굴 죽이고 싶은지
그리고 죽이면 돼
쉬워, 당신이 모르는 사이에
당신이 그걸 하고 있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