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떼구르르꺄르르 Sep 05. 2022

두근두근 컨택 메일 : 랩실에 보낸

답이 올 때까지 두근두근


오늘, 방금 컨택 메일을 보냈다. 초조함, 설렘, 걱정, 기대 등 많은 감정들이 떠다닌다. 과연 어떤 반응이 돌아올까?


자력표를 보내긴 했는데 크게 전자공학과는 관련이 없어 보여서 더 걱정이다. 구구절절 저는 어떤 사람이고 어떻게 해서 지원 준비를 하게 되었는지 적어 내려갔는데 구차하게 보이지 않을까 걱정이다.


무엇보다 걱정되는 건 교차지원. 솔직하게 교차지원이라 선수학습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뻔뻔하게 추천하는 과목까지 물어봤다.


연구실 홈페이지를 구석구석 클릭하며 마치 내가 이미 랩실 들어간 것 마냥 들뜬다. 대학원 홈페이지 공지를 클릭해보며 학점은 몇 학점 들어야 하는지, 과목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서칭 해본다.


유니와이즈라는 사이트를 추천받아서 이것저것 강좌들을 둘러보았다. 우선 미분적분학, 선형대수학, 확률과 통계를 들어야 할 것 같다. 그런 다음 공업수학을 들어야겠지? 왠지 전자공학 개론, 회로이론도 들으면 좋을 것 같다. 이것저것 강좌를 담아보니 100만 원을 훌쩍 넘긴다. 놀란 가슴은 바로 유튜브를 튼다.


유튜브에서 대학 수학 강의를 검색했다. 큐 스터디라는 곳의 강좌를 들어본다. 교차 지원하는 나 같은 학생에게 추천한다고 한다. 열심히 들어보려 했지만 꾸벅꾸벅 졸았다. 점심을 먹고 바로 들어서 그렇겠지? 저녁에 다시 도전했다. 우극한, 좌극한... 가우스 함수? 연속함수? 모르는 개념들이 계속 나온다. 어쨌든 오늘 공부의 첫걸음을 뗐다!


EBS 고교 수학 강의도 들어본다. 정승재 샘의 미분적분은 7월에 처음 들어봤는데 진도가 영 나가지 않는다. 그동안 마음이 다 잡히지 않았나 보다. 오늘 날짜를 세어보니 25주가 남았다. 시간을 쓸 곳이 생겼다. 공부에 써야지.


하아.. 할 수 있겠지? 할 수 있다!


매거진의 이전글 연구실에 찾아가 교수님을 뵙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