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압과 체온, 좋은 매트리스에 필요한 단 두 가지 요소
수면에 좋은 매트리스 고르는 방법
#0. 지난 6개월간 제품 런칭을 준비하며
지난 6개월간, 설렘과 불안의 교차점에서 하루 하루를 보내왔습니다.
설렘은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얻은 몇몇 고객들의 반응에서 왔습니다.
그들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제품과 이야기에 기대감을 보이는 순간마다 ‘정말 필요한 제품을 만들고 있구나’ 라는 기쁨이 밀려왔죠.
하지만 불안감은 끊임없이 저를 따라다녔습니다.
‘정말 이 제품이 고객들에게 좋을까?’ 라는 의문은
최종 스펙이 결정되고, 공장장님께서 제품이 잘 만들어졌다고 확신을 주신 후에도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런칭을 일주일 앞두고, 결국 고급 매트리스 브랜드들을 다시 한번 하루종일 경험하며,우리 제품이 그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1년 6개월의 실패를 했기에, 최소한의 자본으로 창업을 준비해야 했습니다.
생활비용을 줄이기 위해 신혼임에도 불구하고 허리띠를 더욱 강하게 졸라맸고,자존심을 모두 내려놓고 아는 지인들에게 사무실 공간을 빌려 달라는게 일상이 되기도 했습니다.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잠재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안 하던 SNS 활동, 무료 강연, 네트워킹 모임 등
다양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 그리고 생존을 위해서
제 커리어와 모든 것을 걸고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런칭을 앞두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좋은 제품을 만들었습니다.
#1. 좋은 프로덕트? 제품?
프로덕트를 기획하고 만드는 사람이라면 한번 쯤 '진짜 좋은 제품' 에 대해 고민 해보셨을겁니다.
단순히 기능을 넘어, 소비자의 삶에 가치를 더하고 그들이 매일 경험하는 순간을 바꾸는 것.
저희도 '진짜 좋은 제품' 을 만들기 위해 불편한 없는 깊은 수면, 하루를 건강하게 시작 할 수 있는 아침을 위해 어떤 기준이 충족되어야 할지 진지하게 고민하며 첫 제품을 개발 하였습니다.
'진짜 좋은 제품' 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제품을 설계 했는지 이야기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2. 좋은 매트리스의 기준
많은 사람들이 매트리스를 통해 진정한 숙면을 얻기를 원하지만, '좋은 매트리스'를 찾는 과정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어떤 매트리스가 내 몸에 맞는지, 수면의 질을 정말로 개선할 수 있는지에 대한 불안은 선택의 어려움으로 이어지죠.
최근 제품 개발을 위해 여러 매트리스 브랜드의 상세페이지를 분석하고, 체험관을 직접 방문해 '고객의 경험'을 직접 체험 해보았습니다.
매트리스에 대해 어느 정도 안다고 생각했던 저조차도, 각종 현란한 마케팅과 세일즈 문구 속에서 혼란스러움을 느꼈습니다.
체험관을 함께 다녔던 와이프 역시 한마디로 요약 하더군요.
'그럼, 좋은 매트리스의 기준은 뭔데?'
'수면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매트리스를 구매하고자 한다면,
수 많은 기능 중에서 딱 두 가지에만 집중하면 된다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1) 체압 분산 : 체형과 무게에 맞춰 몸 전체에 고르게 압력을 분산시켜주는 것.
(2) 체온 조절 : 수면 중 체온을 쾌적하게 유지해주는 기능
이 두 가지가 좋은 매트리스를 고르는데 왜 중요한지 이어서 이야기 드리겠습니다.
(1) 체압분산
하루의 피로를 진정으로 풀어주기 위해, 매트리스는 체형과 무게에 따라 몸의 압력을 고르게 분산해 주어야 합니다.
체압이 한 곳에 집중되면 근육 긴장과 통증을 유발하고, 이는 숙면을 방해하는 주요 원인이 됩니다.
(수면 중 뒤척이는 큰 요인 중 하나)
체압 분산이 제대로 이루어지면 몸이 매트리스에 자연스럽게 밀착되면서 편안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어깨와 허리 같은 압력이 쉽게 몰리는 부위를 효과적으로 받쳐주어, 숙면 동안 몸 전체에 고른 편안함을 제공합니다.
'흔히 편안하다' , '척추에 좋다' 라고 사람이 느끼는 것은, 이 체압이 골고루 분산되며 체압이 가장 높은 최고 값이 낮기 때문입니다.
이의 결과로 수면 시간동안 원활한 혈액순환을 통해 개운한 아침을 맞게 되는거죠.
체압 분산은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2) 체온
우리 몸은 매일 생체 리듬에 따라 몸 안쪽의 중심체온(심부체온) 에 따라 수면과 각성 상태가 조절 됩니다.
수면을 할 때, 체온을 낮춰 장기, 근육, 뇌를 쉬게하고
각성을 할 때, 체온을 높여 신체 활동을 유지하죠.
침구가 열을 머금는다면, 그 온도로 체온이 다시 올라가 깊은 잠에서 각성하게 되어 깨게 되는데,
무더운 여름날, 후덥지근한 느낌에 잠에서 깨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수면 중 체온이 계속 올라간다면 당연히 '수면의 질' 이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체온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매트리스의 '통기성' 입니다.
그렇기에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해 매트리스를 고른다면, 반드시 '통기성' 을 확보하기 위해 어떤 설계를 했는지 꼭 확인하는걸 권장드립니다.
#3 매트리스 체험은 정말 중요하다
매트리스 개발 과정 / 레이어링 테스트수면에 좋은 매트리스를 찾으려면, 반드시 매트리스에 직접 누워 체험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통 100만 원이 넘는 고급 매트리스의 교체 주기는 최소 5년에서 10년 이상이기 때문에, 한 번 구매하면 오랫동안 함께할 중요한 선택이 됩니다.
게다가, 사람마다 체형, 체중, 수면 자세는 모두 다르기 때문에 단순히 스펙만으로는 나에게 맞는 매트리스를 찾기 어렵습니다.
매트리스에 실제로 누워 다양한 자세를 시도해 보세요. 어깨와 허리가 편안하게 지지되는지, 체온이 쾌적하게 유지되는지 직접 느껴보는 것이 수면에 도움이 되는 매트리스를 고르는 확실한 방법입니다.
#4. 가장 좋은 매트리스는 아니지만, 충분히 좋은 매트리스 입니다
저희는 저희 매트리스가 시장에서 가장 좋다고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충분히 좋은' 매트리스라고 자신있게, 자부심을 가지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처음 제조를 위해 쿠X 과 오XX집, 판매량 1위 제품을 만드는 공장에 찾아갔습니다.
해당 공장에서는 우리가 원하는 스펙을 만들기도 어렵고, 원하는 사람도 없다며 우리를 걱정하시며 저가형 제품을 만드는게 좋다는 충고를 해주셨습니다.
미팅했던 공장 중 매트리스 공장 (A) 하지만, 낮아지는 가격만큼 퀄리티가 떨어져 수면에 도움이 되지 않을거라 판단했죠.
몇개의 공장 미팅을 끝내고 나서야, 우리와 맞는 파트너를 찾을수 있었습니다. 가구 대기업을 퇴사한 뒤, 고급 매트리스만 고집있게 제조하는 공장장님을 만나자마자 함께 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매트리스 개발 미팅 중
매트리스 랜더링 이미지
그런데 이 분 마저도 우려의 말씀을 주시더라구요.
'제품이 너무 고스펙이라, 솔직히 스펙다운을 해도 충분히 시장에서 좋다고 이야기 할 수 있어요'
우리는 한치의 고민없이 이렇게 말씀 드렸습니다.
'공장장님, 걱정하지 마시고 일단 만들어주세요'
5개월만에 만들어진 슬립부스터 매트리스'수면에 도움이 되는 것'에 집중하여 소재와 레이어를 조합했고,
'수면에 도움 되지 않는 것' 은 업계 불문율을 깨더라도 과감히 배재 했습니다.
소프트, 하드 매트리스 시연중공장에서 살다시피하며 원하는 2가지 느낌 (소프트, 하드) 를 만들어냈고,고급 매트리스만 만드는 공장에서 걱정할 정도의 높은 스팩으로 제품을 만들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자신있게 충분히 좋은 매트리스를 만들었다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5. 슬립부스터 첫 제품, 체험하러 오세요
체험은 독립된 공간에서,
상담 매니저 없이,
최대 30분 동안,
내가 원하는 자세로 편히 체험 해볼 수 있습니다.
솔직히, 이 제품이 무조건 잘 된다는 확신은 없습니다.
그러나, 이 제품이 고객의 '수면'에 도움이 된다는 확신은 있습니다.
직접 경험 해보고, 판단하세요.
2024.11.8(금) 슬립부스터 런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