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은 없지만 행복을 찾아가길

by 즐란

친구의 딸이 결혼한 지 10개월 만에 이혼한다고 친구가 펑펑 울며 전화가 왔다. 요즘 세상에 이혼이 흠이냐며 위로 아닌 위로를 해주고 한참 넋두리를 들어야 했다. 딸래미 이혼이 그리 울 일이냐고 핀잔을 줬는데 내 자식 일이 아니라서 쉽게 얘기한다는 대답이 돌아온다.

내 자식 일이라면 충분히 고민한 흔적만큼 고생했다며 그 손을 잡아줄 것 같다.

그리고 5년이 지난 지금, 친구의 아픈 손가락인 그 딸은 울랄라! 자~알 나가고 있다.

남친도 생겼단다. 결국은 시간이 해결해 준 셈이 됐지만 근심없이 마냥 들뜨고 행복한 결혼 생활은 절대 없다.

한 방울 한 방울 내 피땀을 소진해 가며 지켜나가는 것이 가정이란 것인 줄 알고 우리 세대는 살아왔다.

지금은 세상이 변했다.

어느 게 맞다, 어느 게 틀리다 정답은 없지만 모쪼록 행복을 찾아가길 바라는 것에 나는 한 표를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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