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by 달꽃향기 김달희

밤새 내리는

봄비소리 들으며

이불을 뒤집어 쓰고

울었다.


씻을 수가 없어서

그러나,

씻겨지길 원하며


하염없이 내리는

봄비어깨 언저리에

살포시

마음 얹어


봄비따라 떠나 보낸다.

마치,

길 떠나는 순례자의 의식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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