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홀처럼 빠져 들어간
정적의 시간
짧은 듯 긴
긴 듯 짧은 어둠 속
온 몸의 살은 내리고
고열로 끓던
상실의 시간들
긴 침묵 뒤에 돌아온
하루의 낮 동안
언덕 위 나무들은
부산히 몸을 떨고
또
짙은 저녁이 찾아온다
다시
블랙홀처럼 빠져드는
긴긴 잠
악몽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