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밤 두근거리던 서성거림
얼굴 붉힌 소녀의 뺨처럼 수줍다
아침 저녁으로 살갑게 다가오던
가을느낌 사이로
낯선 뜨거움이 솟아오른다
입 안 한가득 향기로 머물다
긴 목선 따라 따스한 장기까지
아련한 전설인 듯 스산한 슬픔까지 물고
젖은 낙엽 한 장 가슴에 올려 놓고
살이 내리는 가을사랑
가슴에서 가슴으로
잠복한 사랑
또다시
가을사랑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