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사랑

by 달꽃향기 김달희

온 밤 두근거리던 서성거림

얼굴 붉힌 소녀의 뺨처럼 수줍다

아침 저녁으로 살갑게 다가오던

가을느낌 사이로

낯선 뜨거움이 솟아오른다


입 안 한가득 향기로 머물다

긴 목선 따라 따스한 장기까지

아련한 전설인 듯 스산한 슬픔까지 물고

젖은 낙엽 한 장 가슴에 올려 놓고

살이 내리는 가을사랑


가슴에서 가슴으로

잠복한 사랑

또다시


가을사랑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