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블로그 '전문상담사 잇슈' : 이해하기
친구의 기준이란 무엇인지
가끔 생각에 잠길 때가 있다.
어제 의도치 않게
술에 잔뜩 취한
어떤 아는 분으로부터
선생님은 친구 많으시잖아요
저는 친구 없어요
마치 질투와 원망이 점철된 듯한
말을 들었는데
다행히 주변 분들이
그분이 취해서 그런 거라고
이해하라며 말려주기에
그 이상의 타격은 없었지만
문득 내가 들었던 의문은
내가 친구가 많다고, 였다.
그의 눈에 왜 그렇게 비추었을까
그리고 어렸을 때부터
왜 그런 말을 가끔 들었을까
고민의 매듭을 따라가 보니,
친구가 없는 건 아니긴 한데
최근에 내가 원하는
내 요구 사항에 맞는 친구가
곁에 없구나,라는 걸 깨달았다.
언제든 전화하면
편하게 자유롭게
시간 약속 없이도 만날 수 있는
그런 친구를 원할 뿐인데
다들 일에 바쁘고
가정에 충실하고
육아에 애쓰는 사람들이
대체로 내 친구의 나잇대라
쉽사리 그렇게 연락하기가
쉽지 않아 져서
나도 모르게 속으로
나는 친구가 없다고
스스로 비관하고 있었구나 싶었다.
오랜만에 친구들에게 연락해 봐야겠다
뭐 하냐고.
더 외로워져서 땅파기 전에
*제목 사진 출처: iStock 무료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