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블로그 '전문상담사 잇슈'
청소년 대상으로 강의를 하다 보면
아이들의 입을 통해서
입에 담는 자체로도 깜짝 놀랄만한
거친 언어 표현들이 흘러나온다.
순수하게 즐겁다는 듯이
마냥 아이의 모습 그대로
웃는 얼굴로 그 말들을
자연스럽게 내뱉는 걸 보면
못내 안타까운 마음에
이내 목구멍으로
마른침을 삼킬 때가 있다.
그 아이들이 태어나기 이전부터
하지만 내가 어렸을 때부터
이미 존재했던 언어들이기에
아, 그렇구나.
어른들이 잘못했구나.
어른이 잘못했네.
비록 내가 너의 부모가 아닐지라도
어른이 잘못했어. 그게 맞아.
그러니까
어른인 내가 미안하다, 고
말하고 싶다.
나 또한 그 말을 듣고 자란
아이였을지라도.
*제목 사진 출처: iStock 무료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