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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athan Oct 29. 2019

당신은 "진짜" 노력을 하고 있는가?

[읽으면서 배우고 쓰면서 성장하는]

나는 올해 학과를 전과를 하게 되면서 소프트웨어 분야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

배경 지식 없이 학부 3학년에 새로운 분야로 들어가다 보니 늦어다는 생각에 조바심이 많이 났었다. 그래서 무작정 개강을 하고 학과 관련 서적을 집에 놓고 시험기간, 주말 구분 없이 매일 공부를 계속해왔고, 전과 첫 학기에 그래도 학점을 4.5 받게 되면서 첫 장학금을 받게 되었다. 하지만 학점이 중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주변에서 많이 듣고, 나 자신도 너무 잘 알고 있기에, 다양한 외부 활동을 통해 나보다 더 잘하는 학생들, 실무진 분들과 만나면서 나의 수준을 항상 점검해왔다.


그리고 나의 수준은 현저히 낮은 상태임을 깨달으면서, 정말 어떻게 하면 실력을 갖출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많이 해왔고, 지금도 계속하고 있다. 개발 분야는 현재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분야라고 할 수 있다. 그만큼 이쪽 분야로 새로 들어오거나 어릴 때부터 교육을 받고 오는 사람들이 많아 경쟁이 치열한 편이다.


특히 고등학교 때부터 컴퓨터를 배운 친구들은 확실히 수준 차이가 많이 느껴졌던 거 같다. 그래서 그런 친구들을 보면서 열등감 아닌 열등감을 느끼면서, 나 자신에게 "나는 아직 시작한 지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뒤쳐져 있는 거야"라는 말로 나의 실력 부족을 숨기고, 회피하는 경향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 개발 공부나 프로젝트를 하면서 무언가 멈춰있다는 느낌이 너무 강하게 들었고, 정말 과연 시간만 단순히 많이 투자한다면, 실력을 갖출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다시 시작되었다.


과연 시간이 모든 걸 해결해줄까??


"인풋 없이는 아웃풋이 없다."
"노력이 부족하다"

많은 자기 계발서나 동기부여 영상들을 보면 주로 듣는 말이다. 무엇이든지 절대적인 노력 없이는 변하지 않는다.과연 단순히 "노력"만으로 "실력"을 갖출 수 있을까? 왜 같은 노력을 들여도, 사람마다 편차가 심하게 있는 것일까?


사람은 일 외적으로도 각자의 취미 활동 등과 같이 다양한 활동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그런 활동들은 시간이 지나도 수준이 달라지거나 실력의 변화를 많이 못 느끼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취미 활동의 시작 대부분은 처음에 주변 혹은 영상을 통해 가볍게 시작해, 즐거운 정도로만 연습을 한 후에 의식적으로 변화하거나 나의 실력에 의문점을 가지지 않기 때문이다.


즉 목적이 없는 연습, 활동이 반복되다 보니 변화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같은 시간을 투자하더라도 누구는 선수 수준의 실력을 가지고, 다른 누구는 그냥저냥의 실력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프로 vs 아마추어


앞서 언급한 것처럼 같은 시간을 들이더라도 누구는 프로급의 실력을 갖추고 다른 누구는 아마추어의 실력에서 정체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그렇다면 진정 이러한 차이는 어디서 시작되고, 아마추어를 넘어 프로가 되기 위해선 어떤 것이 필요한 것 일까?   


목적 있는 연습.


'목적'이란 것은 애초에 불분명한 것이 아니다. 정확하고 구체적인 것이 진정한 '목적'이 되는 것이고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피드백과 자신의 안전함을 넘은 도전이 필요한 것이다.


나도 사실 개발을 단순히 잘하고 싶다는 불분명한 목적 속에서 공부를 하다 보니, 내가 무엇을 어떻게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해야 할지는 감이 안 잡히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다 보니 의미 없이 보낸 시간이 많았다. 그래도 다행히 외부활동을 시작하면서 개발 관련 주변 친구, 실무진 분들을 만나다 보니 내가 관심이 있는 것, 그리고 그걸 잘하기 위해 해야 할 것들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그래서 우리는 명확한 목적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내가 가고자 한 분야의 어느 정도 실력을 갖춘 사람들을 만나고 피드백을 받으면서 자신만의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 끊임없이 컴포트 존을 넘는 노력과 도전을 지속해야 발전과 성장을 할 수 있다.   


의식적인 노력.



운동을 한다 해도 신체의 항상성 메커니즘에 부담을 줄 정도로 강도 높은 운동이 아니라면 신체의 물리적인 변화를 촉진하는데 거의 효과가 없다.

자신의 컴포트 존 바로 밖에 머무는 것이 우리 자신의 몸이 강해진 자극에 맞춰 지속적으로 변화하도록 계속 압박을 가해야 한다.
<1만 시간의 재발견 85~87page>

뇌의 구조 변화를 유발하는 데 새로운 기술을 익히는 것이 이미 아는 기술을 계속 연습 한느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1만 시간의 재발견 88page>

인간의 신체는 되게 항상성에 메커니즘에 따라 자극이 지속되면 "적응"을 하게 되어 있다. 그래서 끊임없이 컴포트 존을 넘는 자극을 주지 않으면 성장하지 않고 머물게 된다.


인간의 뇌 또한 새로운 자극을 주지 않으면 적응하고 성장이 멈추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끊임없이 학습을 해야 하고 그 학습이 단순 반복이 아닌 "의식적 노력"에 의한 반복과 학습이어야 한다.

이런 의식적 노력을 심적 표상의 과정이라고도 말을 할 수 있다.

심적 표상
- 사물, 관념, 정보, 이외에 구체적이든 추상적이든 뇌가 생각하고 있는 대상에 상응하는 심적 구조물이다.

"심적 표상은 정보를 이해하고, 해석하고, 기억에 저장하고, 조직하고, 분석하고, 그것을 활용해 올바른 결정을 내리도록 도와준다."
"어떤 주제를 깊이 연구할수록 그에 대한 심적 표상이 더욱 세밀해지고, 새로운 정보를 이해하고 온전히 자기 것으로 소화하기 쉬워진다."

<1만 시간의 재발견 - 123page>

우리가 공부, 일을 하는 과정 속에서 수행 능력을 키우는 과정에서 각자가 활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심적 표상을 만들어내야 최고의 효율을 뽑아낼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심적 표상은 단순히 반복 연습이 아닌 연습 과정 속 끊임없이 피드백 과정과 분석 과정을 통해 형성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자신만의 심적 표상을 만들어 낸다면, 현재 자신의 분야가 아닌 새로운 분야 혹은 새로운 지식을 접할 때, 누구보다 빠르게 흡수하고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이 생길 수 있다.


또한 이런 심적 표상을 기를 수 있는 깊이 있는 연구와 분석을 하기 위해서는 속에서는 정말 나 자신이 해당 지식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에 대한 '메타 인지'가 있어야 한다.


아는 것과 할 수 있는 것은 엄연히 다른 것이다. 자기화가 이루어질 때만 해당 지식을 가지고 할 수 있는 것들이 생겨난다. 그러니 끊임없이 지식을 점검하고 배운 내용을 요약 혹은 스스로 설명해보면서 지식의 깊이를 만들어 나가 "자기화" 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

"결국 지식은 스스로 구축해 나갈 때에 자기화가 된다." <완벽한 공부법 - 59page>



쉽게 갈 수 있는 길은 없다.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1만 시간 이상의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1만 시간의 법칙이라고 불리면서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한 정량적 시간으로 1만 시간 이상 투자를 해야 한다는 법칙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다.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많은 정량적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1만 시간만 투자"하면 된다는 것이 아니라 "의식적인 노력"이 수반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혹여나 나 자신이 현재 멈춰있고, 성장하지 않는다면 단순히 시간의 문제인지, 방법의 문제 점검해보자. 정말 내가 지금 하고 있는 노력이 "고통"없이 단순히 반복되는 노력인지, 정말 고통스럽고 힘들게 하는 "의식적 노력"인지. 그리고 이런 과정을 거친 후에 자신만의 길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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