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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athan Nov 13. 2019

'잠'보다 중요한 일?

[읽으면서 배우고 쓰면서 성장하는]

조선일보 기사.(https://www.msn.com/ko-kr/news/national/아무튼-주말-기절베개까지-쓰고도…-한국인-수면시간-oecd-꼴찌/ar-BBUPkpi)

위 기사는 우리나라의 현재 수면 시간에 대한 조사 결과이다. 그리고 기사 중에는 좀 특이한 사실 또한 있었는데, 위 설문 응답자 중 69%가 '성공을 위해 수면 부족을 감수할 수 있다'라고 응답했다는 것이다.


"잠은 죽어서도 잔다. 성공을 위해 잠을 포기할 수 있다"


자신의 목표와 성공을 위해 자는 시간까지 줄인다. 성공은 투자한 시간에 어느 정도 비례한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과연 노력의 시간이 잠을 줄이면서까지 가치가 있고, 효율적일까 라는 생각을 해볼 필요는 있다.


아래는 핏빗이라는 스마트 워치로 최근 2주간의 나의 수면 시간이다.

나 또한 '잠'이라는 것에 있어 중요성을 느끼지 않고, 내가 벌려놓은 일들과 학업 그리고 쓸모없이 보내고 있는 시간들 때문에 나의 수면시간은 성인 평균 수면시간 턱밑에도 미치지 못한 수준이다.


우리는 왜 '잠'을 자는 걸까?



인간은 생물학적으로 하루 주기 리듬을 가지고 있으며, 그에 따른 체온 호르몬 분비가 시간대마다 다르게 형성되어진다.

장거리 항로를 자주 비행하는 승무원들을 조사했다. 두 가지 우려할 결과가 나왔다. 첫째, 그들의 몇몇 뇌 영역, 특히 학습이나 기억과 관련된 영역들이 쪼그라들었다. 시간대 여행이 주는 생물학적 스트레스는 뇌세포들이 파괴되었음을 시사한다. 둘째, 단기 기억에 상당한 장애가 나타났다. 그들은 연령과 생활환경이 비슷하지만 시간대 여행을 자주 하지 않는 이들에 비해 상당히 더 잘 잊었다.
-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 - 44page>

어쩔 수 없이 직업으로 인해, 자신의 주기 리듬이 자주 변하는 승무 원위 경우 위처럼 하루 주기 리듬이 변화함으로써, 우려가 되는 결과들이 나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우리 몸은 '생체 리듬'에 의해 형성되어 있고 만약 그 리듬에 맞지 않은 행동과 패턴을 가지게 된다면 생각보다 심각한 뇌에 스트레스를 주게 되면서 많은 심란한 영향을 들도 나타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만약 내가 바쁜 일로 인해, 수면시간을 줄이면서 나의 생체리듬에 자극을 준다면 나의 뇌는 스트레스를 받게 되어 있다. 그리고 점점 미뤄온 수면과 생체 리듬 불균형의 결과는 부채로 점점 쌓이게 되어 숨길 수 없는 만성 수면 부족 현상 또는 심각한 병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나도 최근 점점 미뤄오던 수면이 쌓이다 최근 심한 두통을 며칠 앓았던 적이 있다. 매일 아침 기상을 하면 머리가 맑았던 적이 거의 손에 꼽을 정도였고, 가장 정신이 맑아야 할 오전 시간에도 나의 뇌는 멍한 상태를 일관 유지되어 왔다. 또한 책을 읽거나 컴퓨터에 있는 블로그에 글을 읽고 공부할 때에 있어 집중하지 못하고 읽었던 부분을 계속해서 다시 보는 등 수면의 부채가 결국 나의 기억력과 집중력에 타격을 주고 있었다.


수면 구조와 '잠'이 가져다주는 이점


"과학자들이 수명을 늘리는 혁신적인 새로운 요법을 발견했다. 기억력도 강화하고 창의력도 더 높여 준다.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한다. 몸매를 더 날씬하게 유지하고 식욕도 줄여 준다. 암과 치매도 예방하다. 감기와 독감도 막아 준다. 심장 마비와 뇌졸중, 당뇨병 위험도 줄여준다. 행복한 기분은 높이고 우울하고 불안한 기분은 줄여 준다. 관심이 가는지?"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 - 159page>

위와 같은 마치 신비의 요법이라고 불리는 것을 내가 가질 수 있다면, 누구나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들 것이다.  그리고 바로 이 신비의 요법은 바로 '잠'이다.

뇌의 수많은 기능들은 잠을 통해 회복되고 잠에 의존한다고 한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단 한 종류의 잠이 해낼 수 없고, 잠의 각 단계 1. 얕은 비렘 수면 2. 깊은 비렘수면 3. 렘수면은 각기 다른 시기에 뇌의 각기 다른 혜택을 준다. 그리고 이 세 가지 중 어느 한 가지라도 잃으면 뇌 활동에 지장이 생길 수 있다.

잠의 주는 혜택들.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하는가 - 159 ~ 194page)   


잠의 주는 혜택들.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하는가 - 159 ~ 194page)   


1. 학습

잠이 뇌에 제공하는 많은 혜택 가운데, 기억에 주는 혜택이 인상적이며, 유달리 잘 이해되어 있다. 

깊은 비렘수면이 풍부한 전반기 잠이 렘수면이 우세한 후반기 잠보다 더 뛰어난 기억 저장 능력을 제공. 

잠이 기억 보조 제이며, 학습이 이루어지기 전에는 뇌가 새 기억을 만들 수 있도록 준비를 시키고, 학습이 이루어지기 전에는 기억을 굳히고 잊어버리지 않게 만든다. 

 추가로 낮잠은 학습능력 향상에 있어 효과가 있다고 한다.         잠은 밤에 뇌의 정보 구조를 끊임없이 수정하며 기억의 응고화의 혜택을 제공.  

2. 망각 

망각을 통해 뇌는 필요로 한느 것들을 다 보존하고 필요 없는 것을 삭제함으로써 기억을 쉽게 떠올리도록 도움. 

망각은 기억하기 위해 우리가 치르는 대가. 

기억할 것과 잊을 것을 나누는 데 기여한 쪽은 비렘수면.

3. 근육 

기억 신체 운동, 연습을 한 뒤 밤 잠을 잠으로써 몸의 기억을 유도.

4. 창의성을 위한 잠 

 잠은 뇌가 저장된 방대한 정보 사이의 연결을 시험하고 구축하는 야간 무대 제공. 

 서로 별개의 지식들을 융합하여 인상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빚어냄.  


이외에도 감정 등과 같은 정신적인 부분에도 잠은 많은 영향을 주고, 우리에게 정말 많은 혜택을 가져다준다.

그렇다면 반대로 '잠'을 자지 않는다면 우리는 어떤 현상이 일어날까??


수면부족의 위험성


사람의 재순환 속도는 약 16시간이라고 한다. 깨어서 16시간을 보내고 나면, 뇌는 멍해지기 시작하고 인지능력이 점점 떨어지게 되어 있다. 그래서 최소 7시간 이상의 수면을 취해야 한다.

그렇다면, 이런 재순환을 어기고 수면 부족이 지속된다면 어떤 일들이 발생할까?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 - 195 ~ 238page)   


1. 인지 부조화 

앞서 말했듯이, 수면 부족이 쌓이게 되면 자신에 대한 인지능력이 떨어지게 되어 있고 현재 자신의 상태가 최적이 아님을 모른 채 계속해서 수면 부족 상태에 빠지고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로 발휘하지 못하게 된다.

2. 집중력 감소

3. 비합리적 감정 표출 

우리의 뇌는 매일 밤 수면을 통해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를 재정립하게 되어 있다. 

즉 감정을 제어하는 페달(편도체)과 브레이크(전전두엽 피질) 사이의 균형이 이루어진다. 

지만 잠을 제대로 못 자면, 이 두 뇌 영역 사이의 강한 연결이 끊기며 합리적인 제어가 이루어지지 않아 비합리적 감정이 표출될 위험성이 커진다.

4. 기억력 감소

5. 다양한 질병 유발


정말 수면부족에 대한 위험성에 제대로 알고 싶다면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를 참고하길 바란다.


나에게 있어 위 5가지 중 크게 와 닿았던 부분은 집중력 감소와 비합리적 감정 표출, 인지 부조화 부분이었다.

앞서 나의 평균 수면 시간은 현재 7시간에 미치지 못했고, 이게 계속 지속되다 보니 내가 정말 잠이 부족하지 인지하기 점점 힘들어졌고, 같은 내용을 반복적으로 보거나 수업 때 나도 모르게 멍을 때리는 등 나의 뇌가 점점 변하는 것을 몸소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근에는 수면시간을 늘리려고 노력을 하고 있지만, 적응된 '수면 부족' 패턴에서 잘 벗어나지 못하고 다시 돌아오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이렇듯 '수면 부족'은 눈덩이처럼 점점 쌓이고 결국 집중력 저하, 인지 부조화, 기억력 감소 등 큰 문제점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어 있다.


이래도 '잠'보다 중요한 일이 있는가?


인생의 3분의 1은 '잠'으로 형성되어 있고, 이 '잠'은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존재이다. 과거에는 조명이 없어 자연스레 밤이 찾아오면 자연스럽게 잠을 청하며 하루를 마무리하였다.

하지만 현대 사회는 수많은 꺼지지 않는 빛과 업무 그리고 컴퓨터, 휴대폰을 통해 '잠'을 점점 미루고 있다.

그리고 더욱 심각한 것은 이렇게 쌓이는 수면 부채에 나의 수면 상태에 대한 인지 능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쌓이는 수면 부채는 결국 자기 자신에게 돌아오고 되어 있고, 생각보다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반면에 수면과 잘 타협을 한다면, 나도 모르는 잠재력을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

현재 내가 하고 있는 일이 과연 '잠'보다 중요한지, '잠'이 가져다주는 이점을 무시할 만큼 중요한지 진지하게 생각해보며 올바른 수면 습관을 가져보는 것을 나 자신 그리고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께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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