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으면서 배우고 쓰면서 성장하는]
위 자료는 대한민국 1인 가구 비중 변화를 나타낸 지표이다. 최근 1인 가구의 증가 수는 급증하고 있고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한다는 전망이 많다. "나 혼자 산다"는 하나의 트렌드가 되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이런 트렌드는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상황인데, 스웨덴 같은 경우 2017 년 기준 1인 가구의 비율이 50%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시장도 1인 가구에 맞춘 서비스와 상품들이 많이 나오게 되면서 1인 가구는 국가와 시장을 움직이는 존재가 되어 버렸다.
참고로 여기에 있는 지표에 있어 1인 가구는 "미혼"만 포함된 것이 아니다. 보통 1인 가구, 독신이라 하면 "미혼" 즉 결혼을 하지 않은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는데 "사별", "이혼" 도 1인 가구로 분류가 된다. 그리고 생각보다 "사별", "이혼"의 1인 가구에서의 비중은 거의 절반 가까이 된다.
과거의 생활방식은 크게 3가지 계층이 존재하는데 "핵가족" , "대가족", "지역 공동체"이다. 그리고 가족은 사회의 기본 구성 요소로서 확실한 지위를 부여받았다. 따라서 가족의 출발점인 결혼도 언제나 사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오늘날 지역 당국과 정부가 개인의 복지와 건강, 교육, 주거에 대한 책임을 받고 맡고 있다면 과거에는 가족이 그 책임을 맡았다. 개인은 자신이 속한 가족과 분리될 수 없었다.
<혼자 살아도 괜찮아 - 33page>
국가, 정부와 같이 현재 우리의 삶을 보호해주는 큰 조직이 존재하기 이전 과거에는 무리를 형성하며 서로의 생존을 도왔고 그중 가족이라는 가장 결속력이 강한 공동체를 형성하게 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현재는 국가, 정부, 기업들이 생겨나고 체계적인 조직들의 보호를 받고 개인의 능력으로 돈을 벌어 생활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굳이 공동체 그리고 가족을 꾸리지 않더라고 생존에 있어 문제가 없게 되었다.
그리고 이런 생존 관점 이외에 많은 사회적, 경제적 변화들로 인해 점점 싱글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데 "혼자 살아도 괜찮아"라는 책에서는 크게 10가지로 싱글이 증가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소개를 하고 있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은 3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1. 인구통계학적 변화
출산율 감소
- 현재 전 세계적으로 출산율은 점점 감소하는 추세이다. 그리고 이런 추세는 독신 인구를 더욱 증가하게 만드는 몇 가지 과정을 촉진시키는데, 1) 아이를 적게 낳은 환경이 형성되면 결혼 시기가 더 늦어질 수 있다. 2) 아이가 적으면 이혼에 따르는 부담감이 적다. 3) 이혼 후 재혼을 고려할 필요가 줄어든다. 4) 같은 환경이 대물림된다.
기대 수명의 증가
- 기대 수명이 늘면 특히 노인들의 경우, 혼자 사는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 현대 의학의 발달로 평균 기대 수명은 크게 늘었다.
<혼자 살아도 괜찮아 - 34 ~ 38page>
2. 이혼에 따른 위험 회피
- 이혼은 한 개인의 인생에 감정적, 사회적, 경제적으로 엄청난 결과를 초래하는 사건이다. 앞서 인구통계학적 변화에서 언급했든 부분과 연결되어 이혼의 부담이 적어짐에 따라 이혼율도 증가를 하고 있는데 이런 시기에 아예 결혼을 하지 않으려는 현상도 같이 증가하고 있다.
- 특히 개인의 행복을 중시하는 개인주의 사회에서는 많은 사람이 인생의 중대사를 결정할 때 자신도 모르게 손익 관계를 따지는데 이혼은 개인의 행복을 크게 위협하는 사건인 반면, 결혼은 별로 이득이 없어 보인다.
- 15년에 걸친 획기적인 종단 연구로 수상까지 한 리처드 루카스 연구팀은 결혼이라는 이벤트가 일시적으로 행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보통 2년이 지나면 결혼 서약을 맹세하기 전인 출발점으로 돌아간다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혼자 살아도 괜찮아 - 41 ~ 45page>
3. 소비주의와 자본주의적 요인
- 소비주의는 사회나 문화, 가족에 대한 의무감이 적고 시장에서 자유롭게 물건을 사고파는 사람들을 우대한다. 그래서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고 전통적인 가치를 회피하게 만든다. 개인주의와 자아실현을 추구하는 분위기가 확산될수록 사람들은 결혼이 자신에게 이익이 될 수 있는지 고민한다.
- 자본주의는 사람들에게 다른 생활 방식의 가치를 생각하게 하고 비교를 부추긴다. 그래서 개인의 삶, 소득 같은 것이 미덕이 된다.
<혼자 살아도 괜찮아 - 48 ~ 51page>
이렇듯 독신으로 살아가려는 사람들에게는 위와 같은 내용을 포함해 많은 이유와 동기가 존재하고 있다. 그리고 이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고 아마 많은 정부가 가족형성에 있어 다양한 정책을 내놓는다 하더라고 독신의 증가를 막기는 힘들 것 같다.
나는 너무나 감사하게도 좋은 부모님, 형제를 만나 가족이라는 공동체에 매우 긍정적인 시각과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가끔 주변 친구에게 "결혼"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가 나오면 항상 나는 "결혼의 필요성"을 나열을 했었는데 그중 가장 내가 어필했던 부분은 노후에 대한 불안감과 안전망이었다.
"가족 없이 늙어서 나 혼자 남겨진다면 누가 나를 책임져주고 보호해줄 수 있을까??"
누구나 위와 같은 생각은 한 번쯤 해봤을 것이다. 나이를 먹고 경제생활을 할 능력을 잃어버리고 누군가의 도움으로 인해 생활이 가능한 상황에 놓인다면 "나"를 보호해줄 사람은 가족밖에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결혼과 가정을 내가 힘들고 아플 때 "나"를 보호해줄 수 있는 하나의 안전망이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결혼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가정"은 사회적 안전망으로써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 정말 결혼과 가정만이 나를 보호하고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유일한 것인지 그리고 이런 통념이 주변 시선 그리고 사회적 압력으로 인해 생겨난 것이 아닌지 고민해볼 필요는 있다.
"인생은 불확실하답니다. 확실히 보장되는 건 아무것도 없어요. 남편과 자식이 있는 모든 여성이 노후를 따뜻하게 보살핌 받는다면 정말 좋겠죠. 하지만 현실은 꼭 그렇지 않아요."
<혼자 살아도 괜찮아 - 154page>
"통계 자료에 의하면 배우자가 있다고 해서 안전한 미래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도움을 을 수 있는 다른 자원이 줄어들 수 있다. 전통이 끊임없이 도전받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결혼에 대한 불신은 가족 단위와 대단히 흡사하게, 때로는 그보다 더 효과적으로 기능하는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 개발로 이어지고 있다."
<혼자 살아도 괜찮아 - 155page>
인생의 배우자를 갖는다는 것은 굉장히 큰 일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그 배우자도 나와 같은 한 사람이기 때문에 불완전한 존재이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불완전하고 그래서 인생은 불확실 속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고 배우자가 있다고 해서 안전한 미래 노후가 보장되지는 않는다. 때문에 안전한 미래, 노후를 위해 결혼을 결정하는 것은 위험할 수도 있다. 그리고 결혼을 하더라도 언제든지 혼자 살아갈 수도 있는 순간이 찾아오기 마련이다. 그게 사별이 될 수도 있고 이혼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독신만이 아니라 현재 가정이 있는 부부들도 혼자 사는 연습이 필요하고 어떻게 하면 혼자서도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하고 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
"혼자 살아도 괜찮아"라는 책에서는 독신뿐만 아니라 언젠가는 혼자가 될 수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면 혼자여도 삶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지에 대한 안내를 해주고 있다.
지금 시대는 너무나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독신이라는 키워드 그리고 생활방식 또한 하나의 트렌드, 시대적 흐름이 되어버린 거 같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인간은 언젠가는 혼자만의 삶을 살아야 하는 시기가 올 수 있다. 그리고 행복하게 혼자 사는 삶을 만들어 가기 위해 준비해야 할 가장 중요한 한 가지를 뽑으라면 개인적으로 "가치관의 확립"이라고 생각한다.
"가치관의 확립"은 내가 어떠한 상황이나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을 때 나를 지탱해줄 수 있는 정말 중요한 부분이다. 나의 가치관이 흔들린다면 선택에 있어 항상 큰 후회가 뒤따르게 되고 실패에 굉장히 취약해지기 쉽다. 그리고 흔들리는 가치관에서 주변의 시선이나 사회적 압력에 의한 결혼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내가 가정이 있을 때에도 나의 가치관이 흔들린다면 나의 가족이나 배우자, 자식에게도 영향이 갈 수 있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나 또한 현재 20대 가장 큰 목표로 "가치관의 확립"을 잡고 있고, 종교 활동과 독서를 통해 점점 가치관의 틀을 잡아나가고 있고 "혼자 살아도 괜찮아"라는 책을 통해 더욱 폭넓은 사고와 관점을 배울 수 있게 된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