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아가는 봄은 참 짧다
아침에 망울이 맺혀
이제 피기 시작한 꽃들이
저녁이면 꽃잎을 열어
하늘의 별을 바라보다가
다음날 아침이면
태양을 향해 손 벌리고 섰다가
해지는 저녁이면
봄바람에 땅에 쏟아져 내린다
길 것 같은 인생도 살아보면
쏟아져 내리는 봄과 같다
(2016년 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