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산공원의 밤(Naksan Park Night)
낙산공원, 서울 | 2019. 09. 06
낙산공원의 밤이 깊을수록
성곽을 비추는 불빛보다
연인들의 빛이 더 반짝여서
그 빛이 은은하고 그 모습이 감미롭다
눈 앞에 펼쳐진 야경보다
연인들의 빛이 더 아름다운 밤
이런 곳은 혼자 오는것이 아니라고
부러워하다가 마음에 상처만 난다고
수없이 중얼거리며 보낸 낙산의 밤
카메라를 내려놓으면 그제서야 들리는
귀를 스치는 바람소리
작은 곤충들의 노래소리
도시의 빛들이 전하는 삶의 이야기들
혼자여서 들리는 세상의 소리를 들으며
그 빛이 잠잠해질때 까지
난 오래도록 머물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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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역에서 내렸다.
젊은 청년들이 가득한 길을 따라 늘어선 많은 공연장을 지나
낙산공원으로 간다.
여기저기 젊은 연인들이 서로 눈을 맞추고
같은 곳을 바라보며 언덕길을 따라 낙산공원으로 간다.
한국을 여행중인 외국인과
도시의 밤을 즐기려는 연인들과
답답한 마음을 달래려는 사람들이
밤을 걸어 가을로 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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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Edit by 김남웅 | Namwoong-Kim]
Seoul,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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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by 눈솔 - 꽃잎자국]
Track : 눈솔의 음악공작소 - 꽃잎자국(Trace of Pe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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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6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