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ㆍ후ㆍ6ㆍ시ㆍ4ㆍ0ㆍ분ㆍ교ㆍ대ㆍ역
오후 6시 40분
2호선의 자식들과 3호선의 부모들이
2호선의 아침과 3호선의 저녁이
2호선의 마음과 3호선의 몸이
만났다 헤어지고
열렸다 닫히는
여기는 교대역
빼곡하다촘촘하다우글우글하다 지하철 칸칸마다 차곡차곡 쌓은 사람들이
닿고 부딪히고 깨져서 다치지 않을 만큼 구겨진 사람들이
전동차 문이 열리자
바람에 펴지듯 쏟아져나온다
"우리 잘 살고 있는 것 맞지?"
교대역 2호선
서울 서초구 서초동
(2015년 3월)
▷淡香淡泊(담향담박)◁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담는 세상 "맑고 산뜻하게! 욕심없고 깨끗하게" "그렇게 살고 싶고 또 살아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