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삶의 斷想

오후 6시40분 교대역

오ㆍ후ㆍ6ㆍ시ㆍ4ㆍ0ㆍ분ㆍ교ㆍ대ㆍ역

by 김남웅


오후 6시 40분

2호선의 자식들과 3호선의 부모들이

2호선의 아침과 3호선의 저녁이

2호선의 마음과 3호선의 몸이

만났다 헤어지고

열렸다 닫히는

여기는 교대역


빼곡하다
촘촘하다
우글우글하다

지하철 칸칸마다 차곡차곡 쌓은 사람들이

닿고 부딪히고 깨져서 다치지 않을 만큼 구겨진 사람들이

전동차 문이 열리자

바람에 펴지듯 쏟아져나온다

"우리 잘 살고 있는 것 맞지?"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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