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삶의 斷想

안개가 걷히고 빛이 오듯이

by 김남웅


안개가 뿌려진 메밀밭은
인생과 같아서
자욱한 안개에 앞이 잘 안보이고
날씨가 맑은지 흐린지 알수 없지만
이 비치면
그 모든 사라지고
맑고 투명한 세상이 오리라.

불행이라는 안개가 잠시 우리의 눈을 가리고
우리의 마음을 괴롭게 해도
태양이 밝게 비출때 까지 참고 기다리면
그 모든 것으로 부터 벗어나서
행복을 얻게 되리라.


안개가 걷히고 빛이 올때까지

너의 마음을 닫지 않기를

빛이 와서 마음이 환하게 물들때 까지

너의 기도가 마르지 않기를

그렇게 다가온 빛이 너를 떠나지 않고

네 삶의 등불이 되기를......




2014년 9월 봉평의 안개속의 메밀꽃밭. 수묵화처럼 고요하고 평온하다.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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