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경험

by 날아라후니쌤

주말 날씨예보에 긴장을 했다. 일정이 있어 서울에 다녀와야 했기 때문이다. 전날부터 폭설이 내린다는 예보였다. 이번 강설되는 눈의 양이 많고 교통불편이 우려된다는 이야기였다. 실제는 달랐다. 예보는 예보일 뿐 서울에 다녀오는데 큰 문제는 없었다. 대신 강풍이 불었다. 서울에도 길거리에 서있는 공유자전거가 강풍에 모두 쓰러져 있었다. 바람을 등지고 걸어가는 경우는 좀 더 빠르게 진행할 수도 있었다.


일기예보에서 이야기하는 날씨는 예고편이다. 맞으면 좋고 안 맞아도 어쩔 수 없다. '기상청 체육대회가 열리는 날 비가 온다'는 이야기는 이를 이야기하는 우스갯소리 중 하나다. 예측이 틀렸을 뿐인데 이를 가지고 뭐라고 하는 경우는 드물다. 어떤 일이나 안 좋은 일은 조금 과하다 싶을 정도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사고의 발생을 극단적으로 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눈이 온다는 예보가 있을 때를 가정해 보자. 많은 사람들이 불편을 겪을 수 있다. 조금 과하다 싶을 정도로 안내를 한다. "폭설이 내릴 예정이니 미리 대비를 단단히 하셔야겠습니다."라는 예보를 진행했다. 실제로는 소량의 눈이 내렸다. 이마저도 나중에는 비로 바뀌어 눈이 다 녹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는 아무런 민원이 발생하지 않는다. 사람들이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와 반대로 "눈이 소량 내리겠습니다."라고 예보를 진행한 이후다. 실제로는 폭설이 내렸다. 사람들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출퇴근 시간에 늦은 사람, 입사 면접시험을 보아야 하는데 늦는 사람 등 각종 상황에서 피해본 사람들이 생겨난다. 예보는 참고만 하고 무언가 변수가 예상된다면 미리 대비하는 것이 옳다. 자연의 현상을 사람들이 예보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예측일 뿐이다.




이유가 어찌 되었건 폭설예보로 일정을 취소하려 했었다. 무사히 다녀온 것에 만족한다. 오랜만에 반가운 사람들도 만났다. 사람은 공동체를 이루고 살아간다. 느슨한 관계라도 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 물론 주변에서 자주 만나는 친한 사이에도 지켜야 하는 예의가 있다. 예의를 지키지 않거나 서로의 영역을 침범한다면 무례한 사람이 되기 쉽다. 뭐든 적당한 게 좋은 이유다.


< 오늘의 한 마디 >

오랜만에 좋은 사람들 만나게 되었네요.

일기예보는 잘 맞아주는 것이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좋은 경험을 못할 뻔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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