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로운 삶의 작은 행복을 위하여

하루를 성실하게 미래를 준비하는 방법

by 날아라후니쌤


10월 1일은 국군의 날입니다. 와이프가 아이들을 데리고 처가에 간 관계로 집에서 영화 한 편을 보기로 했습니다. 모두 알고 있으신 ‘명량’이라는 이순신 장군이 주인공인 영화죠. 스케일이 크기는 하지만, 혼자 보는 거니까. 하면서 2시간여의 영화를 보았습니다. 내가 처한 환경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두려움을 이용하면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일 어떠한 일이 벌어질지 모르고 하루를 맞이합니다. 미래를 살아본 사람은 없으니까요. 어떠한 상황이 처했을 때 이렇게 대처해야겠다는 경우의 수를 여러 개 생각해보면서 삶을 맞이합니다. 순간의 선택이 늦어지거나 실수했을 경우에 발생하는 불행을 최소화하려고 말이죠. 준비한 모든 선택이 옳지는 않습니다. 다만 미리 준비한 경우와 상황이 발생했을 때 해결하는 것은 대처하는 방법에도 차이가 나겠지만 결단을 내리지 못해 우왕좌왕하고 결정적인 실수를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10월 들어 첫 평일이네요.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의 연휴를 보냈더니 오늘이 화요일이라는 게 피부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며칠 가을비가 내리네요. 비에 모든 먼지들이 씻겨 내려가면 맑은 하늘을 곧 볼 수 있겠죠? 여러 가지 일들로 생각이 많은 휴일이었습니다. 내가 살아온 날들과 살아갈 날들에 관한 생각을 하기도 했거든요. 그리 대단한 생각은 아니지만 앞으로 살아가기 위해 준비해야 할 일들,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아이들의 교육에 관한 생각, 가족의 미래 등 여러 가지 생각할 일들이 많습니다.


휴일에 파란 코끼리들의 기적을 진행하면서 김익한 교수님이 나에게 선물을 주는 하루가 되자는 이야기를 하셨어요. 휴일이 다가오면 잊지 않고 하시는 이야기입니다. 저도 다른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는 것은 익숙해도 자신에게 선물을 주는 것에는 익숙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지요. 가족들을 위한 맛있는 음식과 좋은 물건을 사게 되죠. 제가 필요한 물건을 선물로 나에게 준다는 것은 어딘가 모르게 머쓱하게 생각되기도 합니다.


우리는 여러 가지 역할을 함께 맡고 있습니다. N 잡러라는 말이 있잖아요? 여러 가지 일들을 하고 있는 분들을 이야기합니다. 말장난 같기는 한데 처해진 환경에서 맡은 역할을 이야기합니다. 가정에서는 아빠의 역할, 직장에서는 노동자의 역할, 아이의 학교에는 학부모의 역할 등등 말입니다. 어느덧 40대에 접어들었습니다. 인생의 2막을 준비하고 계신가요? 저는 준비하지 않습니다. 바로 지금 조금씩 하고 있으니까요. 무슨 말이냐고요? 평생직업은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렇죠. 은퇴의 시점이 있죠. 어느 곳에서나 조금씩 역할에 맡은 일을 하고 있으니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조금씩 하고 있는 표현이 맞습니다. 블로그, 브런치에 글을 쓰고 영상을 만들고, 책을 만들고 하는 모든 일들이 조금씩 쌓이다 보면 나의 미래를 만들어줄 수 있는 무언가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하루를 성실하게 살아간다는 것, 아니 살아낸다는 것은 나 자신의 만족이 있으면 그만입니다. 그 만족의 조건이 너무 높은 것은 아닌지 고민해봅니다. 작은 일에도 행복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나의 삶의 풍요로움은 만족스러운 작은 성과에도 행복하게 웃을 수 있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우리의 삶의 작은 조각이 모여 미래의 나를 맞이하는 것처럼 풍요롭고 행복한 삶을 향유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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