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19] 디지털이 할 수 없는 것들

재택근무의 한계부터 교실의 재발견 디지털이 만들지 못하는 미래 이야기

by 날아라후니쌤

책소개(yes24 발췌)

기계, 디지털, AI는 인간에게 다가올 미래였다. 그리고 팬데믹으로 순식간에 우리의 현재가 되었다. 팬데믹은 디지털 미래가 우리 삶의 모든 측면에서 정확히 어떤 모습으로 펼쳐질지 보여주는 하나의 실험이었다. 하지만 디지털만 남은 세상에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끔찍한지 깨닫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사람들은 시간이 갈수록 실제 경험과 관계와 공감과 보살핌과 반응을 갈망했고, 가능한 한 빨리 그리고 자주 현실로 돌아가고 싶어 했다.


베스트셀러 『아날로그의 반격』 이후 5년, 그리고 팬데믹 3년. 데이비드 색스가 커다란 변화 앞에 놓인 회사, 학교, 쇼핑, 문화 생활, 대화 등 일곱 주제를 탐구한다. 모두가 디지털 미래를 이야기할 때, 그것이 놓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발견하는 게 진짜 가치가 있다고 말하는 그는 『디지털이 할 수 없는 것들』에서 디지털이 약속했지만 결국 실패한 미래와 우리가 실제로 바라는 미래가 어떻게 다른지, 더 인간다운 미래를 만들기 위해 무엇을 고민하고 변화시켜야 하는지 이야기한다.


저자 소개(yes24 발췌)

데이비드 색스 (David Sax)

캐나다의 저널리스트이자 논픽션 작가. 열여섯 살 때부터 기사를 썼고, 스무 살 때 잠깐 스키 강사를 했던 걸 제외하면 20년 동안 글만 써온 글쟁이다. 〈뉴욕타임스〉, 〈뉴요커〉, 〈블룸버그〉 등 유명 언론사에서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팬데믹을 경험하며 화면 속에는 없는 실제 경험, 본능적 정서, 의미 있는 관계에 목마름을 느끼고 디지털이 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나섰다. 저서로 《아날로그의 반격Revenge of Analog》과 《사장의 탄생Soul of an Entrepreneur》 등이 있다.


내용

1장 월요일: 회사

재택근무가 시작되면서 사라진 것들

재택근무가 보편화되면서 사람들간의 소통의 방법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별것아닌 것 같이 일상에서 마주하는 상황이 우리를 긍정적 정서로 이끌었다. 코로나19 유행 초반에는 생산성이 향상되는 것처럼 보였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소통의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산업의 협업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디지털이 아날로그적인 영역을 모두 대신해주는 것은 어렵다.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2장 화요일: 학교

정보가 지식이 되는 순간, 지식이 정보로 전락하는 순간

학교는 힌 순간에 디지털화 되었다. 전 세계의 모든 학생들이 원격수업을 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실제 소통없는 수업환경은 교육의 질이 향상되지 않았다. 많은 학생들과 교사들의 디지털 격차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부모들의 원격수업지도가 필요했고, 디지털 기기를 확보하기 바빴다. 학교는 공동체 교육을 받는 공간이고 규범과 습관을 정립할 수 있어야 한다. 사회의 규칙과 기대를 교육하면서 성장을 도모할 수 있어야 한다. 학생들과 소통하는 공간, 학생과 교사간 기본적인 사회적 소통을 가르쳐야 한다.


“교사의 역할과 교사의 가치를 외면해서는 안된다.” 전 국제바칼로레아 사무종장 시바 쿠마리의 말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미래를 위해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다시 고민해야 한다. 온라인 학습이 진행되면서 사회적 정서 학습은 거의 진행되지 못했다. 학교의 미래는 더 정서적이고 사회적이어야 한다. 서로를 인간으로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3장 수요일: 쇼핑

아마존은 가장 싸게 팔 수 있지만 그 이상은 할 수 없다

코로나19로 인해 전자상거래는 생명줄이 되었다. 매장에서 물건으로 고르고 팔고사던 풍경은 사라지고 배달 트럭, 차, 자전거, 스쿠터로 바뀌었다. 클릭하고 기다리면 물건이 도착한다. 인간적인 소통과 즐거움은 찾을 수 없다. 사람들은 새로운 물건을 발견하고 알아보고 싶어한다. 배달앱을 사용하게 되면서 음식을 배달하는데 수수료가 증가하게 되었다. 마치 배달앱을 위해 음식을 만들어주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음식을 먹기위해 이동하고 음식 냄새를 맡으며 느끼는 소통이 필요하다.



4장 목요일: 도시 생활

스마트시티와 숲속도서관

사람들은 디지털로 소통하며 극도로 모임을 가지지 않았다. 도시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만남이 있어야 하고 소통이 이루어져야 한다. 도시의 변화는 공원에 공공도서관을 짓는 신선한 아이디어를 얻었다. 아날로그적 감수성은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에도 도움을 준다. 도시에 사람들이 만나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5장 금요일: 문화 생활

우리가 놓친 가장 마법 같은 순간

모든 문화는 온라인으로 옮겨갔다. 스트리밍으로 용접기술까지 안내한다고 하는 이야기까지 들렸다. 감각으로 접하는 문화를 온라인으로 접하게 되었다. 코로나19는 사회적 삶과 문화를 지속하지 못하게 했다. 세상을 다르게 보고 창의적으로 살아가기 위한 문화를 접할 기회를 박탈했다. 디지털화된 문화는 아날로그의 감성을 대변할 수 없다.


6장 토요일: 대화

화면에서 우리는 눈을 마주 볼 수 없다

디지털 통신과 SNS는 예전처럼 얼굴을 마주보고 대화할 수 없었다. 대화의 상당부분은 비언어적 차원에서 신체 언어, 표정, 냄새 등으로 일어난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진정한 소통이 없는 대화만 이루어지고 있었다. 이로인하여 외로움, 우울, 자살 등의 사회적 고립으로 이어졌다. 가상공간에서는 공감이 이루어지기 어려웠다. SNS에서 표현하는 말은 자극적이다. 우리의 인간성과 정서를 활용하기도 한다. 대화로 관계가 생성되고, 이는 하는 일로 이어진다. 공감도 함께 진행된다. 함께 공감하고 나눈 대화는 오랜기간 기억된다.


7장 일요일: 휴식

모래 한 알, 밤하늘의 별, 무제한의 푸름

디지털 세계에서의 삶이 아날로그의 삶을 대신해주지 못한다. 더욱 피곤하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디지털 세계에서 벗어나 휴식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몸과 마음이 균형잡힌 대화로 아날로그적 삶을 살아가보자. 온라인 예배를 통해 편리함을 얻었지만 넷플릭스를 보는 것과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대면 예배로 복귀하면서 정서적으로나 영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연대성’은 아날로그적 삶에서 경험할 수 있다. 알아차림, 기쁨, 경외감, 소속감, 평온, 충만한 영혼 등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미래는 아날로그적인 삶을 살아가야 한다. 코로나19 대유행을 거치면서 모든 이들이 깨닫게된 진실이다. 디지털 세계에서 감성과 소통을 배제한 방법으로는 진정한 대화가 이루어지지 못한다. 인간은 감성적이며 직접 만지고, 이야기하고, 느끼고, 보고, 들으며 성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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