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대효과

풍선효

by 날아라후니쌤

빨대효과라는 말이 있다. 대도시를 기준으로 주변의 중소도시나 농촌의 경제를 흡수하는 것을 말한다. 보통 고속도로나 전철이 들어오는 경우 빨대효과가 생긴다. 고속도로, 전철등의 기반시설이 들어오는 경우를 생각해보자. 중소도시의 사람들은 주변이 발전할 것이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게 될 것이라는 등의 많은 기대를 한다. 그런데 현실은 반대인 경우가 많다. 오히려 큰 도시에 소비하러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교통이 좋아지면 오히려 작은 도시나 농촌은 인구를 빼앗기는 결과를 낳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람들은 많은 기대를 하고 교통 인프라의 유치를 주장하게 된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날까? 대도시로 이동할 수 있는 기반시설이 좋아지면서 조금더 좋은 환경에서 소비하려고 하는 성향이 반영된 결과다. 중소도시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자녀를 강남의 학원으로 보내기도 한다. 같은 돈이라면 양질의 서비스를 원하는 이치다.


생활인프라가 대도시에 집중되는 것은 결코 좋은 현상은 아니다. 의료 등의 영역은 지역에 꼭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 응급환자가 발생한 경우 바로 처치를 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만들 필요가 있다. 이러한 투자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야 한다. 국토의 종합발전과 관련한 진지한 고민을 할 필요가 있다. 지방을 발전시킨다는 이유로 대도시만 배불리지 않았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대도시의 부동산 가격문제도 빨대효과과 연결된다. 많은 사람들이 대도시로 몰리면서 생기는 결과다. 사람들의 삶에 있어 주거환경이 가장 중요하다. 주거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다른 소비가 이루어지기 어려워지기도 한다. 이른바 '영끌'을 해서라도 집을 마련하고 보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제도적으로 지원이 필요하다. 잘못하면 중소도시의 집값도 대도시의 가격처럼 올라버리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소비를 유도하는 방식은 다양하다. 백화점의 매출을 올리려면 어떤 방법을 써야 할까? 대중적인 매장도 일부 있어야 하지만 다른 접근방법이 필요하다. 해당 백화점에만 있는 브랜드의 매장을 유치해야 한다. 그래야 다른 지역에서도 사람들이 몰릴 수 있다. 이렇게 몰린 사람들은 백화점에 온 김에 다른 매장도 들르게 된다. 체류시간이 길어질 수록 소비는 진행된다.


< 결론 >

풍선효과라는 말도 있습니다.

한 쪽의 문제를 해결하면 다른 문제가 발생하는거죠.

대도시의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려다가

전국의 집값이 오르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중간지점을 찾기는 어렵겠지만

서로 잘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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