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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통

소통

by 날아라후니쌤

우체통의 모양이 바뀐다. 손 편지를 보내는 사람들이 많이 없기 때문이다. 우체통은 우체국에서 편지를 수거하는 역할을 했다. 이메일이나 메시지를 통한 전달 방법이 익숙하기 때문이다. 등기우편의 경우는 우체국에서 직접 접수해서 처리하는 해왔다. 소포나 택배의 경우도 별도로 수거를 진행하기 때문에 우체통에 넣을 일은 없다. 우체통의 모양은 현대적으로 바꾸기 되었다.


변화되는 우체통은 등기우편과 작은 소포를 넣을 수 있다. 인터넷을 통한 선결제 방식으로 운영된다. 의약품도 넣을 수 있다. 커피캡슐도 수거한다. 원두 찌꺼기를 제거해서 알루미늄 캡슐 봉투에 담는 방식이다. 우체통의 현대적 변신은 어쩔 수 없는 추세다. 변화하지 않으면 사라질 수밖에 없다. 수요가 없으니 관리하기 어려운 건 어찌 보면 당연하다.


선결제는 미리 결제하는 것을 말한다. 우체통의 변화에 선결제 방식이 없었다면 운영되기 어렵다. 일일이 비용을 징수하는 방식을 사용한다고 생각해 보면 답은 쉽게 나온다. 예전에는 창구에 가서 계산을 해야 가능했다. 지금은 인터넷 망이나 스마트폰 앱으로 결제가 가능하다. 선결제 방식은 다양한 곳에 응용할 수 있다. 사회가 발전하면서 조금 더 편리한 방식으로 변화하는데 한몫을 단단히 한다.


다른 방식의 선결제도 있다. 이 방법은 거리집회에서 알려졌다. 미리 커피나 음식을 계산해 두고 필요한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방식이다.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선의를 베푸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나와 생각을 함께 하는 사람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더더욱 그렇다. 우리나라만의 문화가 아닐까 싶다.




한때 우체통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가깝게 해주는 역할을 했다. 지금은 스마트폰을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들고 다닌다. 손 편지를 쓰는 일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예전에 손으로 정성스럽게 적어 내려 간 편지는 보내는 사람의 마음을 담기에 충분했다. 지금은 스마트폰으로 빠르게 의사를 전달할 수 있지만 감성 한 모금이 부족하다. 사람들 간의 소통에 마음이 빠진 이유다.


< 오늘의 한 마디 >

올해가 가기 전에

손 편지 하나 보내보는 건 어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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