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에게 시리즈A 60억 투자 받은 썰...
Product 나오기전에 투자 받은 스타트업.
보통 스타트업은 제품, 서비스등 을 만들어서 이미 세워진 가설을 검증 하기위한 시간과 비용을 마련 하기 위해
투자를 받는 단계가 시리즈 A 이다.
여러 사례가 있겠지만 일반적이지 않은 사례도 있다.
투자는 매우 화학적인 반응처럼 이뤄지는 경우도 있고
클럽딜을 통해 따라서 투자 하기도 하지만 나의 사례는
한마디로 요약 하자면 결혼 같았다고 볼 수 있다.
많은 분들이 투자를 연애와 결혼에 비유 하곤 하는데
연애는 불같이 타올라 이성보다 감성이 지배를 하는 반면 결혼은 매우 현실적이고 전투적인 일상의 반복 이지 않는가.
그러한 측면에서 내가 받은 투자과정은 흡사 결혼에 가까 웠다.
처음 A심사역을 만났을때 나는 이미 50여군데 이상 VC들을 만나서 참혹하게 차이고 자포자기로 더이상 나는 투자유치를 진행 하지 않겠다고 다짐 하던 찰나 한명만 더 만나 보라는 지인의 설득에 마지 못해 이게 마지막이다는 심정으로 자포자기 심정으로 만났다.
A심사역은 만나자 마자 10분도 안되어서 내가 말하지 않은... 차마 창피해서 꺼낼수 조차 없을만큼 자존감이 바닥으로 떨어진 내게.. 내가 입밖으로 꺼내지 못한.. 이루어내고 싶은 청사진을 말해주며 나에게 꿈을 심어 줬다.
계속 커뮤니케이션을 하며 BM을 가다 듬고 스타트업 관련 용어 하나도 알지 못하는 내게 연상의 누나 처럼 친절 하게 리드 해주었다.
그러면서 B심사역을 소개해줬는데 B심사역은 처음엔 내게 매우 비지니스적으로 대하는 불편한 심사역 이었는데
이분은 추후 본인의 회사 투심이 부결 되자 회사를 옮겨서 투자를 집행 해주었다.
결과적으로 시드투자 15.4억, 시리즈A 60억을 받았는데
A심사역을 처음 만나 시드를 거쳐 시리즈 A 투자 받기 까지 3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그런데 시드를 받는 상황에도 우린 서비스 개발이 완료 되지 않았고 결과 적으로 시리즈A 투자 후 5개월뒤 서비스가 출시되었다.
연애가 내맘대로 되지 않듯...
결혼이 내맘대로 되지 않듯...
자식이 내맘대로 되지 않듯...
골프가 내맘대로 되지 않듯...
투자도 서비스 출시도 성공도 실패도 인생도 정답이 없다.
앞으로 그어떤 스타트업보다도 모자란 스타트업과
그스타트업을 운영하는 모자란 대표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서술 하고자 한다.
지금도 이시간에 창업을 하여 고난의 행군을 하고 있을 스타트업 대표님들에게 작은 희망이 되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