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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스타트업대표 Nov 08. 2020

비개발자 대표가 만드는 플랫폼

하나님 다음 건물주 다음 개발자... ㅠㅠ

요즘은 바야흐로 모든 걸 앱으로 할 수 있는 세상이다

주문부터 매칭 , 교육 등...

전통적인 산업의 근간마저 인터넷 모바일로 대체되어가는 와중에 이에 필수적인 개발자들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배달의 민족 쿠팡 등이 버스광고에 개발자 모집 광고를 할

정도니...


유니콘 스타트업들과 대기업이 개발자를 싹쓸이 하는 동안

나는 개발을 외주에 맡기고 당연히 되겠지... 하고 잘

기다려줬다

헌데 내가 너무 순진했던 것 인지 개발 속도는 더디고 외주 개발사 내부 사정의 문제로 담당 기획자가 계속 바뀌고

개발팀도 계속 변경되면서 개발은 산을 향해 가고 있었다

서비스 출시는 요원해 보인다

하지만 컴플레인도 뭘 알아야 하던가 말던가 하지..

그러던 차에 외주업체 개발 차장과 팀원 몇이 회사를 그만두었다는 걸 알게 되고 알고 보니 급여가 밀렸.. ㅡ.ㅡ

그 시기는 출시를 앞두고 시리즈 A 투자유치 활동 중이었는데

매우 난감 한 상황이었다            /          그나마 다행히

우리 회사 기획실 과장이 개발 차장과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었고 그렇게 si업체 개발 차장과 그 밑에 팀원들이 우리 회사에 합류하게 되면서 외주 개발을 종료하게 되었다


지금 생각하면 외주 개발도 멀 알고서 맡겼어야 하는데

라도 너무 몰랐다

그나마 기술 좋고 착한 개발팀을 들이게 된 계기라 생각하고

비싼 수업료 냈다고 생각하고 있다


참고로 si 출신 개발자들의 장점이 있는데

그건       안된다는 말을 안 한다는 것이다

다양한 프로젝트를 데드라인 잡아놓고 개발을 하던 친구들이라 기본적으로 클라이언트의 요구에 YES라고 말을 하는 게 몸에 배어있어서인지 어지간하면 안 된다는 소리를 안 하는데 그건 매우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또 하나는 커뮤니케이션이 원할하다는 것이다

처음에 개발팀에서 프론트 ui.ux 회의 중 개발팀의 의견과 나와의 의견이 다를 때가 종종 있었는데

그럴 때 나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비개발자 지만 앱을 쓰는 대다수가 비개발자 아니니? 사용자들의 개발자의 개발 의도를 파악하고 앱을 쓸리 만무하고... 나를 비개발자라 치부하고 나를 설득하려 하지 말고 사용자 친화적으로 생각해라"라고 말을 하였고

이 얘기를 공감하고서는 지금은 cs팀의 피드백을 서비스 최적화에 최우선 적으로 반영한다


비개발자 출신 대표여도 얼마든지(돈이 죽나 내가 죽나..)  개발팀을 꾸리고 플랫폼 사업을 할 수 있으니

용기를 가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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