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개편으로 기존에 있던 탐사기획팀이 해체되어 국제부로 왔다. 약 한달전부터 회사에서 디지털 강화를 위해 조직개편을 준비했고, 결국 취재가 오래 걸리고 기사가 자주 나오지 않는 탐사기획팀을 없애고 기사가 많이 나오는 부서로 인력을 재배치하는 결정을 한 것이다. 국제부는 첫 부서이기도 하다. 내근 부서이기에 대체로 기자들이 선호하지는 않지만 경제지 기자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좋은 부서라고 생각한다. 전반적인 거시 경제 흐름을 익힐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내가 주로 써오고 관심을 가졌던 주제들을 좀 더 글로벌한 관점에서 살펴볼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내근 부서라 사람들을 자유롭게 만날 수 없는 점은 단점이다. 점심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려고 한다. 약속을 잡아둔 분들께도 광화문으로 와달라고 부탁을 드린다. 최대한 오래 많은 이야기를 듣고 싶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일상도, 일상에서 마주하는 주변 풍경도 많이 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