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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병기 Jun 17. 2020

통의동 '브릭웰(Brickwell)'

통의동에 갈 일이 늘었다. 얼마전 국제부로 발령나면서 광화문에 위치한 회사에서 근무를 하게 됐기 때문이다. 그전까지는 회사를 들어올 일이 거의 없었지만 이제는 매일 회사로 출근하다 보니 근처 식당에서 주로 점심 약속을 잡는다. 가능하면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서다. 10번 중 세번은 통의동, 세번은 삼청동, 세번은 인사동, 나머지 한번은 수동이나 청진동에서 약속을 잡는다. 저 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동네는 통의동이다. 통의동은 언제가도 기분이 좋아지는 동네다. 항상 발걸음이 가볍다. 테헤란로를 걸을 때는 그런 기분을 느끼기가 쉽지 않다. 오늘도 점심이 있어 통의동에 다녀왔는데 점심 후 차 한잔 하기 위해 보안여관으로 걸어가다보니 전에 보지 못한 새로운 공간이 많이 생겼더라. 갈수록 매력적인 동네가 되어가는 것 같다. 인근 삼청동 처럼 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브릭웰(Brickwell)'도 얼마 전에 새롭게 연 공간이다. 대림미술관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지인의 지인이 설계한 건물이라 얼마 전 오픈하우스에 다녀왔다. 저녁 약속 전에 짧게 둘러봐서 충분히 얘기를 듣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눈에 많이 담고 왔다. 건물 소유주는 기산테크, 건축설계사무소는 SoA. 다음에 좀 더 자세히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참고로 주재료인 벽돌은 스페인에서 가져왔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저런 색깔의 벽돌을 구하기 어렵다고 한다. 예전에 스페인 몬세라토에서 본 돌이 생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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