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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30. 2020
데이터센터 투자 시장에 진출하는 '다이와하우스공업'
글로벌 부동산 톺아보기#3
#'다이와하우스공업'이 데이터센터 시장에 진출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다이와하우스공업은 치바현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한다. 현재 도쿄에 있는 모든 데이터센터에 필적하는 규모로, 도쿄돔 9개에 달하는 규모인 약 42제곱미터의 부지 중 24만 5,000제곱미터에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다. 총 연면적은 33만제곱미터, 총 사업비는 1,000억엔 규모다.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착공해 2030년에 모두 완공할 예정이다. 다이와하우스공업이 직접 건설하고 보유하며, 총 15동을 지어 국내외 운용사업자에게 임대할 계획이라고 한다. 특히 개발, 운영, 매각 과정에서 IDC 업체와 투자자 등과 협업할 뜻도 내비쳤다. 최근 다이와하우스공업이 개발한 물류센터를 블랙스톤에 매각한 것처럼. 이 과정에서 한국 투자자들에게도 기회가 있을 수 있을 것 같다.
데이터센터 이미지/에퀴닉스 #데이터센터는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는 분야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회사 CBRE가 최근 아시아퍼시픽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투자 선호다고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5G, 클라우드 컴퓨팅 등의 발달로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수요는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IDC재팬에 따르면 일본 내 데이터센터 연면적은 오는 2024년 281만 7 ,000제곱미터로 2019년 말 대비 25% 증가할 전망이라고 한다. 특히 지금까지는 일본에서도 주로 IDC 업체들이 직접 데이터센터를 개발했지만 최근 들어 미쓰이부동산, 다이와하우스공업과 같은 부동산 회사들이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도 최근 영국계 투자자 액티스가 데이터센터 개발을 위해 안양에 땅을 매입했고, 이지스자산운용도 데이터센터 투자에 나서는 등 부동산 회사들이 개발에 참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아시아퍼시픽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자산/CBRE#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다이와하우스공업'은 주택을 주력으로 하는 부동산 회사다. 그런데 일본 주택 시장은 갈수록 성장성이 떨어지고 있다. 인구 감소 때문이다. 노무라종합연구소는 일본의 신규 주택 착공 건수가 오는 2040년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축소되가도 했다. 때문에 최근 일본에서 주택을 주력으로 하는 건설사와 디벨로퍼의 최대 과제는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신성장 동력 발굴이다(이건 한국 건설사들도 마찬가진데 아직 눈에 띄는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다.). 다이와하우스공업의 경우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물류센터 개발에도 적극 진출하고 있다. 여기에 이번에는 데이터센터 개발까지 뛰어들었다.
일본 인구 전망/IP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