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인류'는 이욱정PD가 요리를 통한 도시재생을 위해 만든 KBS 사내 벤처다. 회현동 검벽돌집, 서계동 청파언덕집, 그리고 조만간 강동구 길동에서 선보이는 SK매직 브랜드샵 'it's magic(잇츠매직)'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최근 팟캐스트 '고병기 기자가 들려주는 상업용 부동산 이야기'에서 이욱정 PD님을 만나 녹음을 한 후 방문이 가능한 한 곳을 다녀왔다.
청파언덕집은 서울역에서 도보 10분 이내의 거리에 위치해 있다. 이 지역은 서울 도심 내에서 대표적인 낙후 지역으로 꼽힌다. 서울역 일대 인구는 1985년에 비해 40% 가까이 감소했으며, 건축물의 80% 이상이 노후화되어 있을 정도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이 지역의 아동 취약계층에 대한 급식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요리인류는 청파언덕집을 통해 '희망피자'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지역 결식아동과 청소년이 꿈나무카드를 활용해 상시적으로 희망피자와 음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아울러 지역주민과 어린이, 청소년들을 위한 쿠킹 클래스도 연다.
기업들도 함께한다. 매일유업은 치즈를 공급하고 치즈 클래스를 열며, 대한제분은 밀가루를 제공한다. 또한 오뚜기는 피자 소스, 테라로사는 커피 원두를 공급한다. 또한 세계피자월드컵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는 핏제리아오의 이진형 셰프도 프로젝트에 참여해 재능을 기부한다. 오는 22일부터 카페를 오픈하고, 25일부터 희망피자를 오픈할 예정이다. 팟캐스트 녹음 후 현장을 방문해 사진에 담아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