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을 신축할 때, 1층 전용면적을 넓히는데 집중하는 것(1안)과 1층 전용면적을 줄이더라도 주차장 면수를 늘리는 것(2안) 중 어느 것이 더 좋을까요?
제 생각에 답은, 1층 임관리비와 최고층 임관리비의 차이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1층과 고층의 '전용면적의 평당 예상 임관리비'가 30,000원 차이가 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참고로 30,000원 차이면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은 아닙니다.
통상 주차장 1면이 차지하는 면적은 약 3.8평 (5 x 2.5m) 입니다.
따라서 1층의 전용면적을 줄임으로 인해서 발생하는 월 임관리비 손실은 약 114,000원 (30,000원 x 3.8평)입니다. 물론 조경 면적 등 외부 면적을 일부 활용해서 주차 공간을 확보하면 되기에 실제로 줄어드는 전용면적은 3.8평보다 작을 것이기 때문에 임관리비 손실액은 좀 더 줄어들 것입니다.
반면에 늘어난 주차면에서 발생하는 수익이 월 160,000~220,000원 정도는 될 것입니다. 주차 수익은 작은 건물의 경우, 임대료에 녹여 받을 것이며 큰 건물의 경우 별도의 주차 수입을 만들어낼 것입니다.
결론입니다. 위와 같이 1층과 최고층의 임관리비 차이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는, 1층 전용면적을 줄여 이를 최고층으로 올리고, 1층에 주차면수를 늘리는 것이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