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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도 철학

철학이란

by 가매기삼거리에서

'60세 한 바퀴면 다 문과'라고 말한 바 있다


나는 은퇴 57세 2017년부터 철학하게 되었다

7년째

지나고 보니 그런 거였지 철학하려고 한 적 없다


순차로 이어지더라


1.내가 왜 이리 심각하게 살고 있지?


어느날 갑자기

첫 의문

하하하하 입 한껏 벌리고 크게 웃었다


그러고나서

나리는 비에서 나를 보았다

그 다음


2.죽음이란 무엇인가


궁금하더라

침대에 눈을 감고 누웠다

그리고 마음의 눈으로 내 주검을 내려다 보았다

눈물이 펑펑 흐르더라. 시간여

그러고나서


3.삶이란 무엇인가


궁금하더라

생각하게 되더라

그러면서


4.행복이 대체 뭐야


알고 싶더라

생각하게 되더라

행동으로 느끼고 싶더라


5.사랑?


목하 생각 놀이



ㅡㅡㅡ



글쓰기 취미라 모든 걸 글로 남겼다

생각이 정돈되었다

충적되었다

700번째 글, 19번째 브런치북에 이르러

나를 알게 되었다

나의 행복을 알게 되었다


나는 철학을 했던 것이었다

취미 글쓰기가 수행이었던 것이었다



ㅡㅡㅡ



브런치 북은 그 7년의 기록이다

발생순


삶과 죽음은 하나

인류 최초 행복 학습서

행복 학습서 부록ㅡ삶이란

돈키호테의 좌충우돌 친구학개론

천 권 독서 한 권 쓰기만 못하다

행복론 (쓰는 중)



ㅡㅡㅡ



중간 중간 내가 철학하는 거 같았다

해서 나름 잣대 하나 마련


극과 극이 통하면 철학이다.


돌이켜보면 상극통 아니어도 철학 투성이

꼬리를 문 생각들

시작은 웃자 였고

결과는 7년 후 나를 알았고 나의 행복을 알았다


철학 별거 아니다

60 넘으면 다 철학가

다만 생각을 해야

글쓰기 수행이면 더 좋고

행동으로 나의 존재를 확인하고

나의 즐거움을 추구하면 금상첨화



ㅡㅡㅡ



7년 책은 단 한 권 외 읽은 적 없다

지음이 안겨서. 철학 무관

생애 철학 책은 한 권. 먼 먼 옛

도덕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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