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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매기 삼거리에서 Nov 01. 2023

위파ㅡ우파, 좌파 위에

1화. 위파-대한민국 출산혁명

너 우파지?

아니 위파


위파? 그게 뭔데?

좌파, 우파, 중도 위에 있는 거. 위파


그런 게 있어?

내가 만든 거. 좌우중을 위에서 내려다 보기로 했어. 좌 아니고 우 아니고 중도 아닌. 그러면서 좌도 되고, 우도 되고, 중도 되는


잘났어

아니. 파에 속하면 열불 나잖아. 62세 이 나이에 정치 땜에 속 긁을 일 있어? 7년 글 쓰며 도 닦았구만. 어릴적 순수를 되찾있는 참이구만.


그럼 정치 무관심?

그럴 수는 없지. 그래서도 안 되고. 해서 위파하기로. 우든 좌든 대통 서로 죽일 놈이잖아. 범죄자에 인간 말종. 난 적어도 선량하거든. 전과 없고, 말종 아닌 평범한 인간이거든. 그러니 내가 대통보다 훨씬 낫지. 그 위지. 그러니까 위파


오, 그거 말 되네

그러니까. 너도 위파  해. 그럼 맘 편해지고 입 안 더럽히면서 정치 참여. 사실 좌도 우도 나라 잘 되자고 하는 거잖아. 방법이 다를 뿐. 잘하는 거도 있잖아. 파 갈려서 인정 안 할 뿐. 모든 이를 만족하는 정책이 어디 있겠어


그건 그렇지

그러니까. 위파 하면 잘하는 건 잘했다, 아닌 건 아니다고 할 수 있어


중도하고 뭐가 다른데?

중도는 좌와 우 중간. 이리 붙고 저리 붙고. 그러다 열불 두 배 받음. 중간에 낀 신세와 위에서 내려다 보는 여유와는 완전 다르지


그렇구나. 나도 위파해 볼까?

기다려 봐. 내 말 다 듣고 나서 정해도 늦지 않아. 아무나 받고 싶지도 않고


어랏. 장난 아니네?

그럼. 이 좋은 위파를 나만 하냐. 좋은 건 나눠야지


튕기니까 구미가 당기네. 자세히 얘기해 봐

오늘은 여기까지만. 위파 개념만 알아도 큰 거 건진 거




(소설일까 현실일까. 연재 끝나면 알게 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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