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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매기삼거리에서 Nov 03. 2023

재미난 위파ㅡ대통은 내 친구

3화. 위파-대한민국 출산혁명

대통 선거는 전단지 한 장으로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아이 하나 낳으면 1억 현금

둘 낳으면 23평 새 아파트 나라가 증정

대출 아님. 공짜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내 이름은 시균이야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내 이름은 시균이야

앞으로 대통님, 후보님 말고

시균이라 불러 줄래

함 해보자


시균아 안녕~^^


뭐 어때

나 62세

60년 한 바퀴 돌아서 이제 새로 두 살이거든


반말하면 더 좋아 좋아


친구들 안녕~^^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장난 하니?

아니


그럼 이게 무슨?

아파트 공짜 말하는 거?


아니. 그건 이전 글 '위대한 위파' 봐서 알고. 시균아 안녕이라니?

지금 아이들 몇 백 명과 잘하고 있거든


대통이 장난이냐?

네버. 국민과 친구하고 싶어서. 권위 정치는 많이 사라졌잖아. 이제 친구 정치. 국민이 대통과 친구하면 안 되란 법 있남? 법 만들어야 해?


그게 가능해?

아이들과 하고 있다잖아. 시균아 안녕 그리고 반말. 엄청 재미나. 금방 친해져. 서로 터놓고 말하고. 자연 아이들 사정도 알게 되고. 미국은 맨날 반말이잖아


그건 미국이고. 우리 문화 파괴하는 거잖아

존대 문화? 대통과 친구로 지내는 게 무슨 문화 파괴. 오히려 지나치게 엄격하지. 우리 위계


애들이 따라하면 책임질 거야? 부모, 선생님에게 반말

아니거든. 애들 바보 아니거든. 장난인 줄 다 알거든


반말 듣는 너는 기분 안 나빠?

네버. 엄청 좋아. 아이들과 친구 즉 나도 아이. 어린 시절로 돌아가는 거. 그만큼 순수해지는 거. 아이들은 어른 되는 신기한 경험


그건 애들이고 유권자는 성인이잖아

성인이라고 뭐가 다른데? 친구하자는 것일뿐. 친구끼리 반말 당연한 거고. 대통이 친구 되는 거. 싫으면 안 하면 그만


그래도 안 될 거 같아. 너가 어른인데 어떻게 반말 하니?

지금 하고 있잖아


???

지금 너하고 나하고 반말로 주고 받잖아. 이상하지 않잖아. 말하기도 편하고


어, 그러네. 반말 별거 아니네

그러니까. 처음엔 어색하지. 한 번 해 보면 아무것도 아님. 콜럼부스 달걀 같은 거. 처음 보는 음식 같은 거. 막상 먹어보면 감칠맛, 건강에 좋은


근데 대통이잖아. 대통한테 대놓고 반말은 아무래도...

우리가 권위 의식에 절어서 그래. 대통이 별거니. 국민 중에 한 사람 뽑아 놓고 부려먹는 거. 다들 그러잖아. 국민의 종이라고


아무리 그래도 반말은...

대통이 하자고 하잖아. 정 부담이면 안 하면 되지. 대통이 종 맞다면 국민은 반말하고 대통은 국민에게 존대해야겠지. 말로만 종. 되고나면 국민을 종으로 아는 대통도 있다는 거 알잖아




ㅡㅡㅡ




어랏, 근데 너 대통 다 된 거처럼 말하네?

대통이 장난이냐? 대통 출마가 장난이냐?출마하면 당연히 대통돼야지


그래서 출마한다는 거?

연재 다 봐봐. 그럼 알게 될 거


너 허경영 같다

경영씨? 그 냥반이 경영아 안녕, 말 놓자 했어? 언제?


그거 말고. 너 공약

아, 공약. 당위성은 이전 글에서 말했고

현실성 이런 거 말하는 거군


그래. 그런 거

길어. 끊어서 가자. 길면 지루해. 특히 글은. 앞으로 다 풀 거


오늘은 이만 총총




(소설일까 현실일까. 연재 끝나면 알게 될 터)




♤ 참조


브런치북 '시균아 안녕'



♤ 대선 전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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