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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매기삼거리에서 Aug 16. 2024

내게 묻거든

내 철학하기


당신 누구요?

나는 나요.


뭐 하고 사시오.

내 일요.


무슨 생각 하시오.

내 생각요.




ㅡㅡㅡ




삶이란 무엇인가?

내게 왜 묻소. 스스로 깨쳐야 하는 것을.


그렇다면 너에게 삶이란 무엇인가?

답한들 정보일 뿐.


죽음이란 무엇인가? 너에게 죽음이란 무엇인가?

이미 답했소.


행복이란 무엇인가? 너에게 행복이란 무엇인가?

이미 답했다 하지 않소.


그런 식이라면 너는 아무것도 모르는 것이다.

맞소. 나는 너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오.


아니, 너 자신도 모르는 거다.

어찌 나를 그리 잘 아시오.


맞네. 너 자신을 모르니 아무것도 모르는 거.

너 자신을 알라. 소크라테스도 모르는 너를 난들 어찌 알겠는가.


맞잖아. 너 아무것도 모르는 거.

책으로 써두긴 했소. 정보일 뿐. 내 갈 길 가리다. 괜찮겠소?


 https://brunch.co.kr/brunchbook/skno31





은퇴하면 이런 질문 받을 일 없다.

소일로 자문자답. 출산혁명 머리도 식힐 겸. 안 하느니 낫다. 치매 예방도 굿.


단골 매일 이디야커피숍. 아이스아메리카노. 피서 딱이다. 두어 시간에 주문 추가. 대접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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