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멀쩡, 모르면 불구 30년-중풍

6화. 노년 건강 꿀팁

by 가매기삼거리에서

친구는 풍이 왔다. 뇌졸중이라 한다. 올해 64세. 오늘 팔 못 들고, 오른 다리 전다. 40세 때 소령으로 전방에서 근무 중. 입 한쪽이 처졌고 말 어눌. 당일 차 태워 원주 한방병원에 입원. 다음날 차도 없자 대학병원으로 옮긴다. 이후 재활 치료 및 자활 운동. 목숨 걸고 백두대간 종주 등 무진 애 썼다. 나는 그를 의지의 한국인이라 부른다. 풍 온 그날. 바로 대학병원 직행했다면 오늘 그는 온몸 정상이었을 것이다. 골든타임을 놓쳐서 25년째 불구의 몸. 그때는 풍이란 걸, 전조증상이란 걸 몰랐을 때다.


막내동생 40세 때. 매장에서 나와 함께 근무했다. 어느날 말 어눌. 즉각 옆 대학병원 응급실로 가라했다. 뇌졸중 진단, 치료. 일주일 재활 치료 후 정상으로 돌아왔다. 풍은 집안 내력이다. 아부지 50세, 자식 3남 3녀 중 다섯이 40세 넘자 풍이 왔다. 둘은 아직 침대 생활. 나만 60세 넘어 풍 즉 뇌경색 진단. 증상 없으나 뇌혈관 여기저기 막혔다. 나는 아부지부터 보았기에 전조증상 알았기에 막내에게 즉각 입원하라 했던 거. 사지 멀쩡히 걸어서 병원 갔고 온전히 걸어서 퇴원했다. 현 56세. 근래 말이 조금 어눌하나 주치의가 알고 있으니 최선이다. 그때 늦었으면 16년 왼쪽을 못 썼거나 침대에서 못 벗어났을 거.


뇌졸중은 전조증상이 있다. 알면 30년 멀쩡하다. 모르면 불구. 요즘엔 젊은이 중풍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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