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가매기 삼거리에서 Jan 04. 2020

알바몬 - 치열한 삶의 현장

편의점 알바 합격하기


-- 주휴수당을 주는 데는 규모가 있는 회사거나 일이 그만큼 고되다고 보면 된다. --





알바몬에 대하여 조목조목 분석해서 쓰려니 특정 업체 광고 같다. 

백문이 불여일견. 알바몬에 들어가 보시라. 젊은이들의 치열한 삶의 현장이 알바 토크에 생생하게 펼쳐져 있다.

수 십만의 글들이 있고 실시간으로 새로운 글을 올린다. 인기 글은 수 천 명이 함께 보며 수 십 개 댓글이 달린다. 알바몬에서 얻은 정보는 대략 이러하다.



ㅡ빨알바 구하기

화면 상단에 맞춤 알바, 지역 알바, 단기 알바, 급구 알바로 분류되어 있어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쉽다.



ㅡ알바 구인 업소들

대개 프랜차이즈 매장, 음식점, 커피숍, 빵집, 편의점, 판매직, 브랜드 직영점, PC방, 독서실, 학원, 모텔 등 다양하다. 업종은 다르나 공통점이 있다. 대개 자영업자들이 알바를 구한다. 조립, 검사, 포장 등 생산직이나 택배, 물류센터는 기업에서 모집.



ㅡ알바 구직하는 사람들

주로 20대 남녀다. 대학생, 취준생이다. 30대, 40대, 주부도 많다. 미자 (미성년자) 고등학생도 일부. 대개 돈이 필요하거나 용돈이 필요해서. 직업 삼아 알바 뛰는 이도 보이니 투잡 하는 사람이다. 드물지만 쓰리잡도 있다.


경기 침체라 알바도 구직 경쟁이 심하다. 특히 학생들 방학 때는 일자리 구하기 쉽지 않다.



ㅡ알바 대우

최저 시급이다. 주휴수당을 주는 데는 규모가 있는 회사거나 일이 그만큼 고되다고 보면 된다. 최저 시급을 써 놓고 협의 가능이라고 단서를 붙이는 곳이 있다. 가게가 어렵다든지 수습 기간을 두는 등 깎자는 거지 인상을 협의하자는 건 아니다.



ㅡ알바 토크

알바가 직접 쓴 글이라 알바의 세계를 속속들이 알 수 있다.

ㅇ 피해야 될 업소 유형

1. 가족이 경영하는 곳

사장이 둘 이상인 셈이라 모두의 기준에 맞춰야. 잘못하거나 하기 싫은 일, 책임질 일은 알바에게 미루거나 알바 핑계. 부부, 가족 간에 이견, 불화, 싸움이 벌어지면 불똥이 알바에게 튄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가고, 편의점이 가족 경영이면 사공이 죽어난다.

2. 가족처럼 편하게 대한다는 곳

가족처럼 아끼기보다 가족같이 막 대하는  있다. 알바 입장에선 불편 부당하다.

3. 모집 광고를 수시로 올리는 곳

알바가 금방 그만두니 그때마다 새로 뽑아야 하니까. 자주 그만두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거다. 알바가 그걸 바꿀 수 없고 그럴 이유도 없다. 그러니 당신도 금방 그만 둘 확률이 높다.

ㅇ 근로 조건 문의

최저 시급, 주휴 수당에 대한 문의 글이 반복적으로 올라온다.
 
그 외 


진상 고객, 하소연. 꿀 알바는 과외, 학원강사, 편의점 등으로 육체노동 강도가 상대적으로 약한 것. 때로 살기 싫다는 글이 올라오면 예외 없이 응원의 댓글이 주르륵 달린다. 작정하고 목돈 마련하고 싶다면 삼성전자 평택 공사 현장으로 가라는 글도 잘 찾아보면 있으니 월 400만 원가량에 숙식 제공이란다. 잔업인가 뛰면 500 이상도 가능하다고. 식대, 주거비, 교통비 안 드니까 2, 3년 바짝 고생하면 1억은 너끈히 모을 터. 기공 아닌 보조가 그 정도고 일에 따라 다르지만 험하지 않고 할 만하다고. 고용 관련 법에 대한 문의는 전문가가 답변해 준다.

알바몬 말고도 알바천국이 있다. 중장년 알바천국도 있지만 내겐 도움되지 않았다.



2019년.

이전 19화 A4 10쪽 자기소개서ㅡ룰 체인저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