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가매기삼거리에서 Mar 06. 2023

꼬마 전도사

나 잘 생김ㅋㅎ


지난주 초등 5년 남아 둘.

진열 챙기는데 슬그머니 곁에 오더니,


"사장님 잘 생기셨어요."

작은 소리로 수줍게.


"그래? 니가 써 붙인 거구나"

"....."


태도로 보아 아닌 듯

옆에 친구가


"맞아요. 사장님 잘 생기셨어요."

"그럼 너구나. 니가 써붙였구나."

"....."


붙은 걸 둘 다 못 본 거.

녀석도 수줍긴 한가지.


오늘 여아 6년쯤 둘에게 묻는다.


"나 잘 생겼니?"

"맞아요. 잘 생기셨어요."


이러니 나 잘 생긴 거 맞다.


"우리 어린이 둘도 이뻐요. 미인이예요."


녀석들 넷 다에게 300원짜리 과자 하나씩 주면서


"당신을 간식천국 전도사로 임!!합니다. 하겠습니까?"

"넵, 하겠습니다!"


추웅서엉 힘차게 상호간에 거수경례.

이렇게 녀석들과 추억을 만들어 간다.

우히히히~~~


빼박 증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