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절도범

도난 관리

by 가매기삼거리에서

작업할 게 있어서 다이소에서 보드롱 4장 6,000원, 양면 테이프 1개 3,000원, 커터칼 1개 1,000원 합 10,000원 카드 결제.

수량, 금액 확실히 확인했다.

매장 가서 두 장 쓰고 보니 석 장이 남는다.

아무리 세어봐도 총5장.

어랏, 4장 샀는데.

매장 연출 및 소모품 다량 또는 자주 구입하는 다이소 단골이지만 이런 적은 없다.

어떡하지.

CCTV엔 찍혔을 거고.

안 걸릴 확율 굉장히 크지만

혹시면 영락없는 절도범.

작업 마치고나서 한 장을 들고 다이소 다시 간다.


1.가져간 보드롱 1개 1,500원 카드로 결제하고 영수증 출력해 챙긴다.

2.카운터 아가씨에게 사실대로 말한다. 넉 장인 줄 알고 계산했는데 가져가서 작업하다 보니까 한 장 더 있더라고. 지금 한 장 카드 계산 마쳤다고.


아가씨, 그러셨어요 하며 웃는다.


내 매장 4호 절도범과는 다르다.

같은 5개지만 1개만 바코드 찍고 4개 절도. 달랑 600원 계산하고 4배 2,400원어치 훔친 거. 보드롱은 스티로폼으로 성인 몸집보다 크고 가벼워서 권총형 바코드 리더기를 상품에 갖다 대는 게 낫다. 설곤약은 손바닥만해서 거꾸로가 편하다. 모 자수했지만 본인은 끝까지 실수라 우기고. 게다가 사실 확인하는 면담을 녹취. 이를 갖고 부가 매장 찾아와서 내게 욕설, 협박 등.


두 매장 다 셀프 계산이 빚은 일. 내 매장은 실수, 고의 구분하고 고의는 경찰 신고.


혹시 무인 또는 셀프 계산 매장 가서 계산 착오하거든 이리 처리하시오들.

엄밀히는 절도나 이걸 갖고 검찰로 송치할 경찰, 기소할 검사, 유죄 때릴 판사 있을까?

그전에 다이소가 경찰에 고소할까? 나처럼 끝까지 처벌 원할까?


다 사람 사는 사회고, 남자고 하는 장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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