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빨리 미국인

말이란

by 가매기삼거리에서

모음과 모음 사이 t, d는 r 발음

강세 즉 악센트 없는 음절에서는 거의 다

워러 water

그런 단어 무지무지 많다

게다가 단어와 단어 사이까지

즉 연음

아 론 노

I don't know

영어 10년 공부해도 들리지 않는 가장 큰 이유

영국인은 칼같이 원래 발음 t, d

워터

미국인은 일부러 멋들어지게?

아이다


동부에서 서부까지

얼매나 바뻤겠나

가진 건 불알 두 쪽뿐

개간하랴 개척하랴 일이 미어터졌다

원주민과 전투까지

험난한 나날 일상

본토 대영제국의 여유와 확연히 다르다


모음은 아에이오우

혀 안 움직

t, d는 혀를 일껏 이뿌리로 옮겨다가 붙여야

r은 혀가 중간에서 꼬부라짐

허니 모음과 모음 사이 t, d를 r로 바꾸면 혀가 입천장 끝까지 왕복하지 않으니 품 절약

강세 없으니 중요치 않은 거니

적당히 하고 빨리 넘어 가자는 거

얼버무리는 거지 멋 아니다

술도 안주 없이 독주

잔 탁 털어 목 넘기고 후딱 취하고

혀가 꼬부라진다

절로 t, d가 r

어랏, 해보니 편하다, 쉽다, 빠르다

오, 그래 바로 이거야

유럽은 커다란 잔으로 포도주

혀로도 부족해 코까지 동원해 향 음미하고


그래서인가?

영국인, 유럽인이 미국인을 까시보는 게?

죽어라고 워러 아닌 워터를 고집하는 게?

r 상놈, t 양반이라서?

외국인으로서 듣기에는 r이 훨씬 부드럽구만

r이 양반 t는 거친 선머슴 같구만

특히나 여성은 안 어울려

혀 굴리는 맛 나고 멋도 들어지구만



ㅡㅡㅡ



서울서 거리가 멀면 말이 짧은 경향

서울 잘 살고 지방 그만큼은 못 산다

경상도와 전라도

바삐 움직여야 먹고 사는 팍팍한 삶

r과 같은 이유 아닐까?

첫 단락에 아이다란 말

서울 표준어 아니다

니 대신 모음 이

니 혀 이뿌리까지 갖다 대고 이 아니고

경상도 사투리로 안다


말이 느리면 충청도 양반이냐고 한 말 듣는다

풍족한 양반은 말이 느렸던 거

한편 충청 말 느린 건 발음 아닌 문장

먹고 살기보다 생존 전략이었을 터

신라, 백제 사이에서 즉답 즉 빠른 대답은 까딱하면 목아지 뎅겅

기인듯 아닌 듯 애매가 정답


개인도 돈 없으면 말이 짧다



ㅡㅡㅡ



결론


빨리 빨리 미국인


추론


모든 걸 더 빨리 빨리 한국인

우리가 미국보다 잘 살게 될 거다

전쟁만 안 나면

미국은 빨리에다 전쟁도 잘했음



● 재미로 보는 어학사전



까시보다


깔보다의 비표준어

검색해도 어학사전에 없을 뿐 아니라 글에서도 안 보인다

이 말 많이 썼는데

강원도만인가?

원주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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