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에서
미국 박사 합격하다.

또 다시 미국 with 친누나, 조카. 다섯째날 3월 3일 일요일,

by 설규을

오늘은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SFMOMA를 가는 날이다. SFMOMA는 San Francisco에 있는 현대미술관이다. 일요일이기도 해서 방문하려고 한다. 아침에 밍기적거리다가 준비해서 차를 몰고 나갔다. 중간에 좀 가는 길이 복잡했다. 주위에 있는 parking lot을 들려서 차를 주차했다. Parking lot 이용비가 정말 비쌌다. 그럼에도 문화생활을 하는 일요일이기도 하고, 내가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미술관에 대한 호감때문에 갔다.


그런데 주차를 하고 엄청난 일이 발생을 했다. 주차를 하고 나서 SFMOMA로 가는 길을 찾으려고 길을 찾으려고 했는데, 메일이 한통 와있었다. 바로 박사 합격 메일이다. 공식적인 offer letter는 아니지만, 지도교수한테 온 합격 메일이다. 너무 신났다. 믿기지 않았고, 그토록 바라던 연락이 지금 온게 너무 감사했다.

누나한테 누나!!!!!나 붙은거 같은데, 누나가 읽어봐라고 했다. 누나가 막 읽다가 야!!!!너무 잘됐다!!라고 했다. 조카한테도 삼촌이 합격 했다고 했다. 모든게 보상받는 기분이었다. 너무 좋아서 가슴은 철렁 내려앉았다. 그러나 아직 나는 마음껏 좋아할 수는 없었다. Tuition을 얼마나 낼지에 대해서 전혀 모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것도 알아보기 위해서 Eric에게 연락을 했고, 답장이 왔다.


내가 full-funded학생이고, stipend도 섭섭하지 않게 주기로 결정했다고 말이다. 그제서야 마음이 엄청 놓이면서, 마음껏 좋아했다. 드디어 유학길이 정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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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 합격 메일과 너무 신나서 계속 웃는 나.

이러고 난 후에 SFMOMA에 들어가서 입장도 안 하고 사람들과 엄청 대화를 나눴다. 아빠, 여자친구, 미국 친구들 등등 연락을 주면서 박사 합격의 기쁨을 나눴다. 그런 후에 기쁘게 입장해서 미술관 관람을 했다.


호박에 검은 점을 찍은 쿠사마 야요이 전시전이 한창이었다. 나도 특별전시전까지 보는 걸로 결제해서 줄을 서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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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해서 그런가, 자세가 도발적이다.

방 같은 곳을 3군데 들렸고, 들어가면 저런 검은 점들이 여러개가 찍힌 조직들이 모여있는 어두운 공간에 들어갔다. 설치예술이었는데, 크게 인상적이진 않았다. 특별 전시전을 보고 난 후에 다른 전시전들을 관람해서 봤다. 생각보다 재밌었고, 레고로 만든 작품들, 몬드리안 같은 추상화 작품들이 좋았다. 기념품점에 가서

스티커와 엽서등을 사서 점저 먹으러 갔다.


점저는 미국 서부에서 유행하는 superduper에 갔다. 버거 사이즈도 크지 않고 표준 크기이며, 패티의 양이 많아서 균형잡힌 버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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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두퍼 버거와 몬드리안의 그림.

이렇게 SFMOMA 투어를 끝내고, 조카와 어린이 박물관을 갔다. 엄청 노는 시설이 많았고, 아이들한테 굉장히 자극적인 공간이었다. 내가 어릴때 왔으면 정말 정신차리기 어려웠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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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촌과 조카.
오늘 하루를 잊을 수 있을까? 3월 3일 오늘이 내 박사과정의 "초심"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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