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tember 요약
- 미국에서 꽉 채워서 보낸 첫 한 달이었다. 9월은 “적응“의 달이었다. 서류 처리할 것들도 많았고 방문해야 할 일도 많아서 평일 오전은 늘 메일을 주고 받느라 시간을 많이 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 끝냈다는 내 자신에게 작은 박수를 보내주고싶다. 모든 행정적인 일이 끝나면 스테이크를 먹으리 라고 다짐했다. 그게 한 9월 16,17일쯤이었다. 이젠 월급들도 착착 들어온다. 앞으로 순항할 예정이다.
- 과목도 이번에 두 개 듣는데 한 과목이 로드가 생각보다 너무 커서 시간관리가 쉽지 않다. 왜 사람들이 이 과목을 듣는 걸 말렸는지 알 것 같다. 그러나 내 분야랑 이보다 더 일치하는 과목은 없다. 이 과목에서 A를 받는게 이번 학기 가장 큰 목표이다. - 연구는 지금 매우 밀렸다. 내 자신을 과대평가해서 자신만만했었지만, 어림없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적절한 학회와 적절한 데드라인인 학회가 있다. 그게 내 마지막 기회인게 분명하다. 그리고 지도교수님과 이야기해서 해야하는 재밌는 일이 있는데 이건 조금씩 건드려야겠다. 가슴 뛰는 일이긴하다.
- 영어 : 영어는 발음 수업도 듣고, 쓸만한 영어표현도 걸어가면서 공부하면서 꾸준히 노력중이다. 내 나름의 목표로 세운게 첫 학기는 최대한 틀리더라도 말해보자는 건데, 나름 두려워하지 않고 시도하는 중이다. TA하면서 또 강제로 영어 말하기 듣기 실력이 느는 것 같다. 근데 학부생 애들의 영어는 듣기 어려워서 더 노력해야겠다.
- 운동 및 건강 : 다른 운동은 모르겠고 달리기만 주구장창 하는 중이다. 살은 일주일에 1kg정도씩 빠지는 중이다. 이대로라면 아마 12월에 한국 갈 때는 10kg는 뺀 상태지 않을까 싶다.
- 이모저모 1 : 요리는 생각보다 많이 안 하고 있다. 조리가 필요한 간편식품위주로 살고있다. 그리고 대학원생의 빛과 같은 free food 이벤트가 있으면 웬만하면 참여하곤 한다.
- 이모저모 2 :하이킹도 두 번정도 갔고 MLB도 봤다. 미국 문화를 잘 체험중이다. 그리고 추석때는 다 같이 전도 부쳐서 먹었는데 참 좋은 사람들이 많다는 걸 느꼈다.
- 생각보다 쉽게 생각했던 유학길이 만만치 않음을 느낀 9월이었다. 10월은 내 성과가 나를 만족시키는 그런 한 달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