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하하 - 4월 18일

하루에 글 하나씩

by 설규을

1. 요근래 글을 안 썼다. 나는 멘탈이 강하지 않고, 스트레스에 약한 편이다. 특히 내가 제일 두려운 것은 바로 시험 스트레스이다. 한국의 대부분 학생들이 겪을 수 있듯이 시험은 굉장히 떨린다. 잘 준비했든, 그렇지 못 했든, 시험을 잘 보든, 못 보든 모두 스트레스이다. 그동안 일주일 정도 정신없었다. 그동안 놀았던 것에 대해서 벌을 받는 것 처럼 과제는 안 풀리고 시험공부는 더뎠다. 문제는 왜 이리 안 풀리는지, 과제는 맨날 어려운지 참 어이가 없었다. 그런 와중에 시간을 아끼겠다고, 운동도 안 했다. 사실 자기 전에 유튜브 보지 말고 바로 자고, 그 시간에 운동했으면 훨씬 건강했겠지만, 그렇지 못 한게 아쉽다. 나는 일단 공부처럼 진검승부를 내는 것을 굉장히 안 좋아한다. 차라리 과제나 프로젝트 매주 보고서를 제출하는 것이 더 좋다.

2. 그래도 오늘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된 배경은 고통받던 과제들을 다 끝내고 공부를 어느정도 끝냈기 때문이다. 그래도 몇 번씩 훑어봤다. 내일 저녁 8시 십오분에 최적 제어 시험을 보고, 목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시험을 본다. 그렇게 보면 나의 첫 대학원 중간고사는 끝이 난다. 다른 학교에서 석박 통합과정을 하는 친구에게 물어보니, 거기는 수업을 석사 기간동안 4개만 들어도 된다고 한다. 부럽다. 나는 6개 들어야하는데, 솔직히 이번학기 3과목 쉽지 않다. 중간고사 보고 나서는 연구실 과제를 본격적으로 참여하고, 기말고사와 기말 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내 연구까지 하려고 하니, 벌써 어질어질하다. 생각해보면 이 중간고사가 가장 최약체일지도 모르겠다.

3. 대학원생이 중요한 것은 석사 학점 보다 연구 논문 실적이다. 논문 실적>>학부 평점>> 석사 평점으로 알고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간고사를 본다고 하니 너무 잘 보고 싶다. 어차피 나한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과목들인데 굳이 못 볼 이유도 없다고 생각한다. 학부 내내 평점때문에 내 발목을 잡는 경험을 너무 많이 했다. 다시는 그러고 싶지 않다. 그래도 내일 저녁에 시험 침착하게 봤으면 좋겠다. 내가 문제를 보면, 약간 패닉하면서 어떻게 하지, 뭐였지 할 때도 있는데, 그러지 말고, 침착하게 공부한 것을 떠올려서 풀면 될 것 같다.

4. 솔직히 문제를 풀 때, 이건 시험문제 뿐만 아니라 논문이든 뭐든, 처음 몇 줄이 제일 중요하다. 처음에 문제를 잘 생각해서 문제 방법을 계산하는 것이 중요하지, 실제로 결과값은 조금 틀려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결국 중요한 것은 key concept을 잡고, 내가 아는 것, 모르는 것을 어떻게 아는 것으로 바꿀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일은 optimal control에서 weak minimum을 Hamiltonian을 이용해서 구하는 것, 다양한 explicit,implicit하게 적분값을 추정하는 것이 나오지 않을 까 싶다. 내일 오후 10시반즈음에 따끈따끈한 시험 후기를 올리고, 앞으로 글 올리는 계획 같은 것을 업로드하려 한다. 바쁜게 눈에 훤하게 보여서 시간을 점점 밀도있게 살아야할 것 같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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