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하하 - 4월 10일

하루에 글 하나씩

by 설규을

1. 오늘은 오전부터 조카를 보고 기숙사에 오후에 도착했다. 그리고 브런치를 꼭 쓰기로 결심했다. 올해부터 시작한 한달마다 100 km 달리는 챌린지와 남몰래 구상중인 소설 그리고 강화학습 연재 시리즈를 작성했다. 기숙사에 멍하니 있으면 아무것도 안 되기 때문에 샤워하고 밖으로 나갔다. 학교 근처에 소금커피를 파는 곳이 있어서 오랜만에 햇살을 맞으며 노트북으로 글 쓰고 싶었다. 하지만, 막상 가니 사람들이 엄청 많았고 공부를 하고있었다. 나만 시험기간은 아닌듯했다.

2. 중간고사가 며칠 안 남은 시점에서 이렇게 여유를 부리다니 굉장히 사치스럽긴하다. 원래 듀가 가까워질수록 나는 긴장을 많이 하고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미리 하는걸 선호하는데, 이번 중간고사는 이상하게 미리 못 했다. 뭔가 일도 많고, 늘 복습 하고, 그렇지만, 과목 하나하나가 만만치 않다. 잊을만하면 뭔가를 해야하고, 다시 다른 과목을 신경쓰고 하느라, 쉽지 않았다.

3. 어쨌든 소금커피를 마시며 글을 쓰다보니 여자친구가 친구랑 학교로 벚꽃 보러 다시 놀러왔다고 하여 만나기로 했다. 학교 근처에 와플 트럭이 있는데, 맛있는데 늘 혼자먹기엔 많아서 잘 안 먹었었다. 같이 누텔라 바나나를 나눠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산책을 했다. 가방 첫 개시인데 다시 봐도 참 잘 산 것 같다. 나도 뿌듯하다.

4. 뿌듯한 거는 뿌듯한 거고 묵묵하게 공부하는 것이 좀 부족한 것 같다. 내일 하루는 알차게 공부하고 집중해야겠다. 이젠 중간고사가 일주일 정도남았고, 주말도 하루 남았다. 정신 차리고 후회할 짓 하지 말고, 시험 끝나면 신나게 놀자. 너무 머리가 꽃밭이다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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