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글 하나씩
1. 여자친구와 오늘은 학교 근처에 있는 백화점을 가기로 했다. 우리의 1주년이 곧 다가오기 때문에 선물을 사러 왔다. 나는 안경을 여자친구는 가방을 원해서 서로 백화점에서 사주기로 했다. 나는 젠틀몬스터와 제니가 콜라보한 제품을 원했다. 저번 주 토요일에 가서 제품을 봤는데, 바로 사기 그래서 일주일만 시간을 더 갖기로 했다. 그리고 일주일 지난 오늘 그 안경이 너무 나랑 찰떡이라서 사고싶었다. 그래서 오늘 사려고 말하니 제품이 없었고, 인터넷에서 팔았다. 대전에는 제품이 없었다. 그래서 여자친구가 아쉬워하면서 제품을 주문했다. 원래 백화점에서 사서 딱 주는 맛이 있는데, 굉장히 아쉬워 했다.
2. 그래서 안경이 있는 5층에서 이제 3층으로 갔다. 여자친구는 요즘 하입이 있는 브랜드의 가방을 원했다. 원하는 가방을 보는데 여자친구가 굉장히 높은 안목을 가졌다고 생각했다. 수납력도 좋고, 가죽 내구도도 훌륭하고, 결정적으로 검은색이었다. 가방 같은 단순한 물건에 디테일과 유행이 살아있는 게 신기했다. 가방에 다는 체인도 점원이 소개해줬는데, 잘 어울렸다. 디테일이 추가돼서 난잡해지지 않고 우아했다. 그래서 그것까지 포함해서 바로 계산했고 포장을 이쁘게 해서 눈 앞에서 선물했다.
3. 이쁜 연보라색 포장지로 감쌌는데, 내가 봐도 이쁘고 트렌디한 것 같았다. 이번 년도 트렌드 색깔이 연보라색인데, 마침 브랜드 시그니처가 동일한 색상이었다. 점심을 간단히 먹고 꽃 구경을 학교에서 하고 학교에 앉을 곳을 찾았다. 그곳에서 여자친구가 유튜버인 것처럼 가방 언박싱을 하면서 자기가 산 가방을 소개하는데 사랑스러웠다. 그리고 이렇게 좋아하니 더 많은 것을 사주고 싶었다. 어머니가 명품 가방을 잘 안드는데, 서울에 갈때는 대부분 명품 가방을 들고 올라간다. 그렇게 올라갈때, 명품 가방을 하고 가면,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자부심과 자존감이 올라간다고 하셨는데, 아마 그정도 명품은 아니지만, 여자친구도 그런 기분이지 않을까 싶다. 더 잘해줘야겠다고 생각하면서 나도 안경 받으면 유튜버처럼 리액션해야겠다라고 생각했다.
4. 오늘은 오랜만에 집 가는 날이었다. 집에 간 지가 한달이 넘었다. 저번달 1일에 집을 갔었는데, 그리고 한번도 안 갔다. 공부할 것은 너무 많고, 연구하거나 논문을 읽을 것도 넘쳐나고, 거기에 매일 운동까지 하니 도저히 시간이 안났다. 집을 가고 나니 조카도 있고 가족이 따뜻하게 맞이해줬다. 엄마는 삼겹살 숙주 찜을 했고 정신없고 먹고 조카랑 놀아주고 나니 한 9시쯤 됐다. 여자친구와 산책하고 나니 11시 이십분이었다. 샤워하고 나서 방에 들어갔다. 침대에 전기장판이 아직 있었는데, 3정도로 맞추고 침대에 누우니 천국이 따로 없었다. 방공기는 아직 시원하고 침대는 따뜻하고 내 옆에는 탄산수가 있었다. 정신없이 잤다. 집은 언제나 든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