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시인의 생가터 앞에 표석에는 이렇게 적혀있습니다. ‘중국 조선족 애국 시인 윤동주 생가’ 한국인이라면 ‘조선족 윤동주’라는 낱말에 충격을 받게 됩니다.
- 선 넘는 한국사 중에서 -
윤동주 시인의 생가터 앞에 세워진 ‘중국 조선족 애국 시인 윤동주 생가’라는 표석은 우리에게 충격을 안겨주었어요. 소중한 문화유산이 낯선 옷을 입고 서 있는 듯했죠. ' 조선족 윤동주 '는 너무 어색하네요.
윤동주 시인은 분명 북간도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그의 시에 담긴 정서는 한국인의 애환과 저항 정신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어요. 그는 일제 강점기라는 시대적 상황 속에서 민족의 슬픔과 희망을 노래하며,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깊이 자리 잡은 시인이에요.
그런 그를 ‘조선족’이라는 단어로 규정하는 것은 마치 그의 정신과 예술 세계를 단편적으로 해석하려는 시도처럼 느껴집니다.
‘조선족’이라는 단어는 민족을 지칭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정치적인 의미가 내포되어 있어요. 조선족 윤동주라는 표석의 글귀는 시인의 이미지를 왜곡하고, 그의 시가 지닌 보편적인 가치를 축소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윤동주 시인의 생가터 앞 표석 논란은 역사를 바라보는 시각과 정체성에 대한 생각을 하도록 만드네요. 우리는 윤동주 시인을 어떻게 기억해야 할까요? ' 조선족 ’이라는 틀에 가두어 두는 것이 아닌, 시대를 초월해 우리 모두의 마음을 울리는 시인으로 기억해야 되겠지요.
책의 발행일 - 2024.10.11.
선 넘는 한국사
경계를 넘나들며 만들어낸 한국사의
단단한 궤적
작가 박광일 출판 생각정원 발행 2024.10.11. 카테고리 역사
책의 작가 소개 - 박광일
박광일 작가의 글은 딱딱한 역사 용어 대신, 우리 주변에서 흔히 쓰는 말과 비유를 통해 역사적 사건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어요.
그는 직접 역사 현장을 찾아 발로 뛰는 역사 기행 전문가이기도 해요. 그래서 작가의 글에는 현장에서 느낀 생생한 감각과 깊이 있는 분석이 고스란히 담겨 있죠.
책의 내용 - 한국사의 새로운 시각
박광일 작가의 '선 넘는 한국사'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한국사의 경계를 넘나들며 새로운 시각으로 보고 있어서 흥미롭네요. 작가는 역사 이야기를 유쾌하고 쉽게 풀어내면서 호기심을 자극하고, 한국사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돕고 있어요.
이 책의 주요 내용을 살펴볼게요.
경계를 넘어 넓어지는 한국사의 지평
작가는 한반도라는 좁은 공간에 국한되지 않고, 중국, 일본, 심지어 유럽과의 교류를 통해 한국사의 범위를 확장시킵니다. 다양한 국제적인 사건들을 소개하며, 한국사가 세계사의 흐름 속에서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어요.
역사 속 '경계인 '들의 이야기
이 책은 영웅들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시대의 변화 속에서 새로운 가치와 삶을 추구했던 '경계인'들의 이야기를 해요. 이들은 시대를 앞서가는 사상과 행동으로 역사의 흐름을 바꾸었으며, 오늘날 우리에게도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네요.
유연한 사고와 선택의 중요성
작가는 역사를 과거의 사건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삶과 연결된다고 강조합니다. 과거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유연한 사고와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군요.
깊이 있는 역사적 사건 분석
각 사건의 배경과 의미를 깊이 있게 분석하고 있어요. 특히, 고구려사를 둘러싼 중국의 주장, 미국이 한반도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 등 현재에도 논쟁이 끊이지 않는 이슈들을 다루면서, 객관적인 시각으로 설명합니다.
책에서 인상 깊었던 점 - 그 시대 사람들의 삶과 감정에 초점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역사 속 그 시대 사람들의 삶과 감정에 초점을 맞춰 역사를 생생하게 되살려냈다는 거였어요. 그 당시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했고, 어떤 고민을 했으며, 어떤 희망을 품었는지를 섬세하게 묘사함으로써 역사적 사건에 대한 공감을 훨씬 더 생생하게 할 수 있었죠.
또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역사적 사건들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흥미롭게 읽었어요. 기존의 역사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하게 되는군요.
책을 추천하는 이유 - 넓은 시야에서 역사적 흐름 파악
‘선 넘는 한국사’는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한국사의 경계를 넘나들며 새로운 시각을 보여주고 있어요. 그리고 작가는 넓은 시야에서 역사의 흐름을 파악하며 다양한 문화와 인물들의 교류를 통해 한국사의 깊이를 더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는 요,
새로운 시각, 넓어진 지평
흔히 한국사를 한반도라는 좁은 틀 안에서만 생각하기 쉽지요. 하지만 이 책은 신라와 페르시아의 만남, 한국 독립운동을 도운 스코필드 박사의 활약 등, 국경을 넘나드는 이야기들을 통해 한국사의 시야를 넓게 확장시켜줍니다.
깊이 있는 분석과 통찰
작가는 각 사건의 의미와 배경을 깊이 있게 분석하고, 이를 통해 우리가 놓치고 있던 역사의 의미를 되새기게 합니다.
중국이 고구려사를 자국 역사에 포함하려는 속셈이나, 미국이 한반도 평화에 적극적인 이유 등, 현재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과 연결되는 역사적 배경을 이야기하며 생각할 거리를 주고 있어요.
흥미로운 스토리텔링
역사 이야기는 지루할 수 있다는 편견을 깨는 책이에요. 작가는 유쾌하고 흥미로운 문체로 역사를 이야기하며, 역사 속으로 자연스럽게 끌어들입니다. 마치 역사 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해요.
이 책을 요,
역사적 사건의 배경과 의미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싶은 분들께..
새로운 시각으로 역사를 접하고 싶은 분들께..
역사를 통해 미래를 설계하는 데 필요한 통찰력을 얻고 싶은 분들께..
학교에서 배우는 역사 교과서 외에 더 다양한 역사 이야기를 만나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책 속의 공감 가는 글 - 6.25 전쟁, 해인사 폭격 명령 불복종
6.25 전쟁 때는 빨치산을 토벌하기 위해 당시 작전권을 가지고 있던 미군이 공군 폭격기 조종사였던 김영환 대령에게 해인사 폭격을 명령했습니다.
그러나 김영환 대령은 해인사 뒷산 너머 적군의 보급품 저장소만 공격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는 명령 불복종으로 상부에 호출되었지만, 당당하게 말했다고 합니다. “영국 사람들은 ‘셰익스피어와 인도를 바꿀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팔만대장경은 셰익스피어와 인도를 다 주어도 바꿀 수 없는 보물 중 보물인데, 전쟁으로 이것을 불태울 수 없었습니다.” 김영환 대령의 대답에 미군은 수긍을 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