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자형 한국 경제 이야기
아침 뉴스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한국 경제, 내년 성장률 1.8% 전망. 완만한 회복세 이어질 듯."
숫자만 보면 나쁘지 않습니다. 그런데 편의점 알바 공고는 더 많이 보이고, 주변 자영업자는 가게를 접을지 말지 고민합니다. 월급은 그대로인데 대출이자와 장보기 가격은 올랐습니다.
"경기가 살아난다는데… 도대체 어디서 살아나는 거지?"
이 질문에 답하려고 요즘 경제 분석에서 자주 등장하는 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K자형 회복"입니다.
알파벳 K를 떠올려 보시면 됩니다. 위로 올라가는 선(╱)과 아래로 내려가는 선(╲)이 동시에 그려져 있죠.
지금 한국 경제가 그렇습니다.
위로 올라가는 쪽(╱)
반도체, AI, 수출 대기업
정부의 SOC·재정지출
수도권 아파트, 인기 지역 상권
대기업·정규직, 일부 전문직
아래로 내려가는 쪽(╲)
자영업·개인사업자
비(非)반도체 제조업, 중소기업
내구재 소비(차, 가전처럼 큰돈 나가는 소비)
지방 아파트, 지방 상가
청년·고령층, 지방 거주자, 불안정 노동
통계로 보면 "경기가 회복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쪽 선에 올라탄 사람들에게만 회복이 먼저 찾아가고, 아래쪽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아직 체감되지 않는 회복입니다.
K자형으로 갈라진 데는 두 가지 축이 있습니다. 단기적인 경기 흐름과 우리 경제의 체질입니다.
AI·반도체 특수
전 세계가 AI 경쟁에 뛰어들면서 서버, 데이터센터, 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폭발했습니다. 한국의 몇몇 대형 IT·반도체 기업은 이 수요를 타고 실적이 크게 좋아졌습니다.
→ 수출·상장사 실적·주가는 살아나지만, 이 열기가 동네 골목까지 내려오지는 않습니다.
고금리·고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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