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파도에 올라탄 사람과 파도를 계산한 사람의 차이
1. 군중이 달리기 시작하는 순간
1720년 영국에서는 튤립보다 더 기묘한 광경이 벌어졌다.
남해회사(South Sea Company) 주식이 몇 달 사이 수십 배로 치솟자 사람들은 직업과 신분을 가리지 않고 주식시장으로 몰려들었다. 그때 한 귀족은 이렇게 말했다.
“사람들은 계산이 아니라 흥분으로 투자한다.”
2026년 최근의 주식시장도 비슷한 장면을 보여주고 있다.
전쟁 이슈, 유가 급등, 금리 방향, AI 산업 기대감이 뒤섞이면서 시장은 하루에도 몇 퍼센트씩 급등락을 반복한다. 어떤 날은 공포가 시장을 지배하고, 다음 날은 탐욕이 시장을 끌어올린다.
문제는 사건이 아니다.
그 사건을 바라보는 투자의 방식이다.
역사를 보면 주식시장의 급등락은 반복되는 패턴을 가진다.
첫째, 1929년 미국 대공황 직전의 주식시장이다.
1928년부터 1929년까지 다우지수는 약 1년 사이 두 배 이상 상승했다. 은행 직원, 농부, 심지어 구두닦이까지 주식을 사기 시작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둘째, 1999년 닷컴버블이다.
인터넷 기업이라는 이유만으로 적자 기업들이 수십 배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NASDAQ 지수는 1995년 이후 약 5년 동안 5배 이상 상승했다.
셋째, 2020~2021년 팬데믹 이후 유동성 시장이다.
미국 연준의 초저금리 정책과 대규모 유동성 공급으로 기술주와 성장주가 급등했다. 개인 투자자의 대규모 시장 유입도 이 시기 특징이다.
이 세 시기에는 공통점이 있다.
주가 상승 자체보다 “지금 안 사면 기회를 놓친다”는 심리가 시장을 움직였다.
이것이 바로 FOMO(Fear Of Missing Out), 즉 기회를 놓칠까 두려워하는 투자 심리다.
하지만 시장이 끝날 때 살아남은 투자자들은 대부분 다른 방식으로 투자했다.
포모 투자와 ROI 투자의 차이는 단순히 투자 기법의 차이가 아니다.
시장에 대한 시간의 관점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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