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lp의 야구일기 - 8 -

[Sk wyverns] 4.7 preview

by Silp

<Review>

인터넷 상에서 이런 농담이 돌아다닌다. "sk가 5연패 한 것은 5경기를 했기 때문이다." 오늘의 경기를 보면서 5연패를 한 것에 대한 분노, 좌절이 아닌 희망을 보았다. 4경기 4 득점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보여주었던 sk 선수들은 오늘 끈기를 가진 경기를 보여주었다. 득점이 한동민 선수의 1점 홈런과 최정 선수의 2점 홈런으로 작년과 같이 홈런이 없으면 점수를 못 내던 모습을 얼핏 보았다. 하지만 오늘의 엔트리를 보면 희망이 보였다고 할 수 있다. 힐만 감독과 염경엽 단장에게 sk팬들이 요구한 것은 유망주 육성과 함께 중복된 포지션을 가진 선수의 교통정리였다. 좌익수에 김동엽이라는 타자가 작년 후반에 나타나면서 기존의 이명기, 박재상 선수는 더 이상 1군 엔트리에 등록되지 못하고 있다. 또한 2000년대 후반부터 이어진 김강민 = sk 중견수라는 공식을 깰 정진기 선수가 나타난 것도 희망의 발자취라고 본다. 오늘 경기는 비록 졌지만 정진기 선수를 1번 타자로 기용하는 파격적인 엔트리와 추후 sk의 타선을 이어갈 김동엽, 한동민 선수가 선발 출장했다는 것도 sk 코칭스태프의 육성전략의 하나라고 본다.


다만 정의윤 선수가 작년의 기량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 크다. 아마 이번 주 경기중에 김동엽 선수 또는 한동민 선수가 4번 타자로 출장하고 정의윤 선수는 타순이 밀리던지 2군으로 내려가 타격감을 조정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고 본다. 현재 워스 선수가 외국인 선수로써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sk의 유격수는 박승욱 선수로 계속 가야 한다. 박승욱 선수가 수비 실수가 많고, 타격에서 부진하더라도 추후에 sk의 내야를 이끌 자원으로써 경험을 쌓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처음부터 잘하는 선수도 물론 있지만, 경험을 쌓아가면서 노하우를 통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프로에게 지금 당장의 성적도 중요하지만 다음 시즌, 다다음 시즌 더 나아가 10년 뒤의 팀까지 고려한다면 다양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경험을 쌓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기 내용으로 돌아와서 오늘 기아 선발 임기영 선수에게 sk타자들이 꽁꽁 막혔다. sk타자들이 처음 보는 투수에게 약한 것을 고려하면, 그럴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임기영 선수가 내려가고 sk타자들은 기아의 약점인 불펜을 공략하여 역전에 성공하였다. 한동민, 최정 선수의 홈런으로 기세를 가져왔다고 생각하고, 힐만 감독은 서진용 선수를 8회에 출전시키는 강수를 두었다. 하지만 그 수는 실패하였고, 기아에게 다시 역전을 허용하면서 결국 패배를 하고 말았다. 이 과정에서 힐만 감독에게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 수비 시프트와 서진용의 조기 투입이다. 힐만 감독은 부임하면서 수비 시프트에 대해 강조하였고, 그것을 작년에 가졌던 수비 불안의 해결책으로 보았다. 그렇기 때문에 힐만 감독은 다른 팀에 비해 극단적인 수비 시프트를 시도하기도 하고, 또한 자주 사용한다. 수비 시프트는 투수 교체와 같이 결과론이기 때문에 잘했다 못했다는 쉽게 따질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5경기를 했고, 다양한 수비 시프트를 하려는 힐만 감독에게 강력한 비난은 잘 못되었다. 다양한 시도를 통해 데이터를 쌓고, 그것을 통한 활용을 한다면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계속해서 같은 시프트를 실패한다면 그때 힐만 감독의 전술에 문제를 제기해도 늦지 않다. 서진용 투수의 조기 투입은 아마 힐만 감독의 영웅 만들기에 따른 교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진용 선수를 마무리로 정하면서, 힐만 감독은 서진용 선수를 팀의 중심으로 만들 구상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삼성의 오승환, 기아의 임창용 선수처럼 팀의 승리를 지키는 수호신이자 마스코트로 만들려는 목적이 보였다. 그 과정에서 8,9회를 막고 팀의 승리를 지키고자 한 그의 강수는 마무리 첫 시즌인 서진용 선수에게 부담이 되었다고 본다. 하지만 이런 것이 경험이 될 것이다. 앞서 말했듯이 마무리 첫 시즌부터 잘 막을 수는 없다. 이런저런 경험을 통해 마무리의 책임감을 배워나가는 과정이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의 패배는 이전의 패배와는 다른 패배였다.


<Preview>

sk의 선발투수가 없다는 것이 여기서 드러난다. 오늘 8회에 김주한 선수가 나오지 않은 것이 여기서 설명되었다. 4월 7일 nc전 선발투수로 정했던 것이다. sk의 연패가 길어지면 더 치고 올라갈 기세를 잃어버린다. 다음 경기에서 승리를 해야 하지만, 김주한 선수가 선발 풀타임 경험이 없고 작년 시즌 불펜으로 뛰었다는 데에서 빠른 투수 교체를 통해 승부를 내려는 전략이 보인다. 김광현 선수와 다이아몬드 선수가 빠진 선발진이 이런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다. 김성민 선수와 김주한 선수의 선발 싸움에서 김주한 선수가 이겼고, 그 이유를 4월 7일 nc와의 경기에서 보여줄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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