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판매자 모두 이득인 직매입을 도입해야 한다.
(여기서 민감하게 다뤄질 그리고 업계에 영향을 줄만한 수치는 공유하지 않겠습니다.
누구나 찾아볼 수 있는 그러한 것들만 공유하겠습니다.)
(또한 이 내용은 명품 패션 잡화/의류에 대한 내용입니다.)
본 내용은 총 2부로 이루어집니다.
1. 문제 제안
2. 내가 생각한 문제 해결법
우리나라 대형 쇼핑몰들은 직매입을 안 합니다.
대신 이러한 쇼핑몰에 입점해 있는 업체들이 직매입을 해오죠.
그 업체의 상품을 직매입하는방식..???
뭐 물론 대형 쇼핑몰도 하긴 하죠... 근데 거의 안 한다고 보면 됩니다.
왜 안 할까요??
사실 제가 MD나 BM이 아니어서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있겠죠??
그중 제가 생각하는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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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직매입을 해서 실패하면 해당 MD, BM 책임으로 돌아가 KPI에 영향을 준다.
2. 지시를 내린 상사도 KPI를 안 좋게 받는다. 승진하는데 문제가 있다.
3. 우리나라 임원은 계약직(사실 외국은 임원이든 사원이든 다 계약직...)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보여 줄 수 있는 성과를 통해 계속해서 월급쟁이로 남아야 한다.
(여기서 직매입 실패란 예상 기간 안에 재고를 다 판매하지 못했을 때, 알고 보니 해당 상품이 짝퉁이었을 때 등 다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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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모든 문제가... KPI의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직매입은 대박보단 실패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죠..
재고를 떠안게 되고 구매비용이 추가로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네 그래서 우리나라에는 직매입을 해본 사람이 없으니까 전략을 짜기도 어렵습니다.
전략을 짰다고 치겠습니다.
근데 가장 중요한 문제는 업체와 컨택하기가 너무 어렵죠. 그래서 편법을 많이 씁니다.
병행업체에게 부탁해서 수수료를 지불하고 직매입을 해오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냥 논스톱으로 본점에 컨택하면 그 수수료조차도 지불 안 하면 되잖아!"
"우리가 직접 이탈리아나 프랑스에 가서 하면 되지 않아?? "
근데 가장 중요한 점은 그 이탈리아나 프랑스 업체를 알아야 직매입을 해오겠죠?
병행업체를 하는 분들은 그 일이 본업이라 업체 공유를 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병행업체 담당자를 영입해오면 되지 않을까????
올 거 같나요??
병행 업체 사장님들은...우리와 다른 돈을 벌고 있습니다.
시계를 하나 보여드리겠습니다.
시계 말고도 지갑, 가방, 신발, 옷들 모두 해외에 가서 직접 구매하면 정말 저렴하고
직구로 구매해도 병행업체에서 판매하는 가격이랑 비슷하거나 저렴합니다.
"그럼 업체들이 남는게 뭐야??" 라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있는 가격보다 더 저렴하게 판매를 해도 이윤이 남기 때문에 위와 같은 가격으로 판매를 하는 것 입니다.
그래서 저는 백화점에서 사거나 백화점을 끼고 있는 온라인 몰에서 구매하는 것을 별로 추천하지 않아요..
그 입점해 있는 업체를 찾아가서 구매하는 게 더욱 현명한 구매방법 입니다.
대형 쇼핑몰에서 구매하면 프리미엄 프리미엄 그러지..
사실 프리미엄이라고 하기엔 애매합니다. 모두 똑같아요.
정말 프리미엄 서비스는 어느 나라에서 구매를 해도 가격이 같은...명품들 중에 초 명품이라 할 수 있는 에르메스, 샤넬 이라던가
시계로 따지면 파텍필립, 바쉐론 콘스탄틴 등을 프리미엄 서비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 업체들은 온라인에서 판매도 안 하죠. 자사 몰에서만 판매합니다.
(저도 명품들 잘 몰라요.. 얼마 전 홍콩 가서 처음 들어본 명품들이 엄청 많더라고요)
그럼 우리나라에서 왜 이렇게 비쌀까요?
앞에서 계속 설명했지만 직매입을 안 해서 그렇습니다.
여러 업체를 거치다 보니 수수료로 인해 물건 가격이 상승하게 되는 것이죠.
우리나라는 바로 아래와 같은 유통 구조입니다.
반품이 가능한 외상 매입 방식
상품 판매대급 = 상품 판매액-수수료
쉽게 말해서 우리나라 유통업체들은 부동산 장사와 똑같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임대료)
이로 인해서 아래와 같은 문제들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직매입, 직수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했듯이 큰 부담감이 있습니다.
재고를 떠안게 되고 구매비용이 추가로 발생
즉, 상품을 판매하지 못할수록 운송비, 물류비용이 매일 발생합니다.
ex)
1. 나박 MD가 3월에 사피아노 검은색 프라다백 50개를(판매가 180만 원) 직매입 해왔습니다.
2. 나박 MD는 이 상품을 4월까지 판매하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 해당 계획을 세울 때 물류비, 운송비, 인건비, 마케팅비 등 모두 고려해서 세움.
3. 4월까지 30개밖에 판매가 안됐습니다.
4. 물류비를 줄이기 위해 쿠폰을 뿌리거나 기획전을 계속 여는 등 각종 이벤트를 운영합니다.
5. 10개가 5월에 판매됐고 나머지 5개가 6월에 판매됩니다. 그리고 나머지 5개는 7월에 판매됐습니다.
(아래 수치는 정확하지 않습니다. 정확한 수치를 언급하기 어렵습니다.
순수 직매입 했을 때 영업이익, 업체를 통한 직매입 했을 때 영업이익,
특약매입 구조(입점한 업체가 물건을 판매했을 때 영업이익) 영업이익은
회사마다 다를 것이고 이를 정확히 언급하는 데에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 4월 안에 50개를 다 판매했으면 매출 9,000만 원에 순이익 2,200만 원 정도를 남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박 MD는 5~7월까지 상품을 판매하게 되어 매출은 8,000만 원으로 줄어들었고 순이익은 1,000만 원으로 줄었습니다.
이러한 구조입니다.
미국이랑 유럽의 업체들이 크리스마스, 블프, 파더스 데이. 섬머 윈터 데이(?), 연말, 연초 등을 통해서
상품을 저렴하게 내놓는 이유가 갖고 있을수록 손해이기 때문입니다.
"언젠가 판매하면 이익 아니야? "가 정말 아니라 손해라는 것입니다.
저는 여기서 아이디어를 생각해냈습니다.
"3월에 프라다 사피아노 가방 30개를 구매해오면 예상한 4월 안에 모두 판매를 할 수 있을 텐데
그러면 나머지 20개에 대한 운송비용을 내지 않아도 되고 창고비용도 안내도 될 텐데???
위의 나박 MD가 고생하지 않게, 해당 프로그램을 이용해 직매입 해오는 수량을 정확히 알려주자"
빅데이터와 딥러닝을 통해서
직 매입하는 물량을 맞추는데 도움 주는 시스템을 만들어 가격 경쟁력을 높이자
간단해 보이지만 매우 어려운 작업입니다.
지갑을 예로 들면 아래와 같습니다.
제조국, 색, 모양/패턴, 브랜드 표시 위치, 카드 수납공간 수, 동전 수납 여부, 지폐 넣는 공간 수, 지갑 사이즈, 겉 재질, 속 재질, 판매금액 등..
이뿐만 아니라 외부 요인도 있습니다. 계절, 구매 및 관심 연도, 성별, 실제 구매 여부, 관심 여부, 자식 유무,
자식 수, 경제적 능력, 나라 경제상황, 셀럽 사용 여부 등..
어마어마한 변수들이 들어갑니다.
불가능한 것 같죠?? 근데 가능합니다. 안 하는 것뿐이죠
해당 작업을 하려면 회사 내에 특별팀이 꾸려져야 하고 단 기간에 결과를 낼 수 없습니다. 그 팀은 3년 정도는 어마어마한 조사와 연구를 해야 합니다.
이런 일을 5개월 동안 혼자 주말을 투자하고 잠을 줄여가며 작업을 했습니다.
저는 이를 통해 간단한 프로토타입 정도만 뽑아냈습니다.
사실 이게 맞는지도 애매합니다. 더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전문가가 필요합니다.
프로그램조차도 엑셀로 일일이 노가다작업을 한 후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8가지에 대해 퍼센티지를 매겨
예전 데이터 기반으로 직매입 수량을 예측했습니다.
(당시에는 딥러닝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았지만 최근 좋은 기회가 생겨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2부에 알려드릴게요~
(제가 생각 한 위의 방법은 완벽한 방법이 아닙니다.
또한 이는 그룹 사내벤처에 제안했던 아이디어로 정확한 내용은 공유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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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작성하며 들었던 노래
소유 - I Miss You(무한반복)
도깨비를 너무 인상깊게 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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