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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박 Mar 12. 2017

2. 대형업체는 왜 직매입에 소극적일까?

직매입의 손해를 줄이는 방법에 대한 생각

(여기서 민감하게 다뤄질 그리고 업계에 영향을 줄만한 수치는 공유하지 않겠습니다.

누구나 찾아볼 수 있는 그러한 것들만 공유하겠습니다.)

(또한 이 내용은 명품 패션 잡화/의류에 대한 내용입니다.)

본 내용은 총 2부로 이루어집니다.

1. 문제 제안

2. 내가 생각한 문제 해결법


오늘은 지난 1편인

1. 대형업체는 왜 직매입에 소극적일까? 에 이어서


https://brunch.co.kr/@sktjdghks/15



2. 내가 생각한 직매입 문제 해결법에 대해서 공유하려고 합니다.


지난 편에서 직매입의 가장 힘든 점에 대해서 아래와 같이 말했습니다.


재고를 떠안게 되고 구매비용이 추가로 발생하는 단점



이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제안한 저의 아이디어는 아래와 같습니다.

직매입하는 물량을 맞추는데 도움 주는 시스템을 만들어 가격 경쟁력을 높이자


어떻게 만드냐?? 데이터 분석을 하는 것이죠.

현재 저희 회사도 데이터는 많으나 이 데이터를 가공하는 일은 md들이 직접 합니다.

그다음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신들의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직매입을 해오고 있습니다.

다른 회사는 어떤지 자세히 모르지만 들리는 말로는 동일한 시스템으로 흘러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직매입마저도 대부분이 직접 해외에 가서 해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병행업체 혹은 무역업체를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더 비싸게 구매해 옵니다.


중간에 누구를 끼어넣지 말고 처음부터 우리가 직접 가서 직매입을 해오자.

그러면 좀 더 저렴한 가격에 구매해올 수 있다.

이전처럼 아날로그적인 방법으로 상품을 분석하지 말고

시스템을 만들어서 검색 한방이면 나올 수 있게 해줘 보자!!


어떻게?




각 커머스 사이트에서 관심도, 실제 구매로 연결된 사람, 장바구니에 담은 수 등을 제공해 준다면

정말 완벽한 데이터가 나올 수 있지만.

이러한 자료는 자신들만의 자산이기 때문에 제공해 주지 않습니다.

간혹 가다 눌려진 하트수나 몇 명이 구매했다고 알려주는 사이트들도 있기 때문에 해당 사이트의 자료는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겠죠.


그렇기 때문에 제가 처음 생각했던 방법은 안타깝지만 매우 어려운 방법입니다.


결국 최종적으로 제가 택한 데이터 수집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우리가 운영하는 사이트에서 나온 데이터들을 분석하자.

2. 소셜 데이터를 분석하자.


제가 생각했던 방법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직접 검증을 했습니다.

정확도는 당연히 떨어지겠죠? 데이터의 수가 부족하니까요.


지난 2년 치의 데이터를 통해 2015년 봄(3월~6월) 프라다 지갑의 수량을 예측하자
분석 상품 : 프라다 지갑
기간         : 2013 ~ 2014년도 봄(3~6월)
색상         : 검정, 핫핑크, 코발트


기존 md, bm분들이 진행하는 방법과 비슷하지만 조금 더 자세하게 분석해봤습니다.


아래와 같이 사람들이 지갑을 구매하는데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들과

그 당시의 외부 요인을 뽑아 분류를 시작했습니다.

2015~2016년도의 봄 자료만 분석했습니다.


먼저 네이버의 데이터 랩스를 이용해서 분석을 시작했습니다.


그다음으로는 네이버의 카페들을 이용했습니다.

SNS들의 해쉬태그도 이용했습니다.


특히나 해쉬태그 같은 경우에는 프라다가 아닌데도 해쉬태그 여러 개에 걸쳐있는 것들이 많기 때문에 걸러내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해쉬태그의 특징들을 분석해서 걸러내는 작업을 진행해야 하죠.

인스타그램 API를 이용하자

(페이스북도 있는데 찾아보지 않았습니다.)

인스타그램 API를 이용하면 사용자별 혹은 태그별 등 게시물을 다양하게 불러올 수 있는데요.

이때 게시물 글을 분석하는 작업을 진행합니다.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프라다 말고 #샤넬#구찌 와 같이 다른 명품 해쉬태그가 걸리면 배제하는 식으로 로직을 짜야합니다.


마지막으로

그리고 인터넷을 통해 2013, 2014년의 경제상황과 계절(화창한 봄, 비가 많이 오는 봄 등)

, 스테디 혹은 베스트 상품 여부,

프라다에서 내놓은 트렌드 전망(?)이라던가 1~2개의 패션잡지에 내놓은 트렌드 등을 참고했습니다.

(이 방법은 판도라가 상품 연구하는 방법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사실 마지막 방법(외부요인, 잡지 분석 등)도 더 꼼꼼히 분석하는 게 맞으나...

엄청 꼼꼼하게 데이터를 분석하진 않았습니다. 하다가 지치더라고요.


여하튼 이렇게 모은 데이터를 토대로 제가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의

2016년 봄(3~6월)의 프라다 지갑 예측 직매입 수량을 계산해봤습니다.



데이터는 제가 보여드릴 수가 없습니다.(회사 자산이니까요)

저는 데이터 분석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양질의 데이터 분석 결과가 나오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확하진 않지만 어느 정도 근접하지 않았나요?

2년치의 데이터가아닌 10년 이상의 데이터를 토대로 한다면 더욱 정확해 질 것 입니다.


물론 지금도 몇몇 업체들이 이러한 방법으로 진행을 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음.. 이렇게 진행하고 있었다면 이미 많은 업체가 직매입, 직수입을 하고 있지 않을까요?


네, 저는 위의 방법을 통해 창업 아이디어를 냈었는데요.


1. 명품 패션잡화 몰을 운영

-> 추후 패션 의류까지 확대 및 메스티지 상품까지 확대


2. 직매입, 직수입을 얼마큼 하면 좋을지 업체에 제공해주는 서비스입니다.




해당 아이디어는 최종까지 올라갔으나 결국 선정되진 않았습니다.

(1등 하신 분의 아이디어는 정말 간단하면서 거의 최고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주는 상품이었습니다.)


5개월의 짧은 기간 동안 준비했기 때문에

빼먹은 것들이 많을 수 있고 논리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통해 대형업체가 직매입을 적극적으로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해줬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도 해외처럼 많은 편집샵과 직매입 업체가 생겨나

조금이라도 합리적인 가격에 물품을 구매하게 되길 바라며..


 미국 샌프란시스코 블루밍데일즈, 노드스트롬

   

홍콩 ifc몰 lanecrawf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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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작성하며 들었던 노래

겨울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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