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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vid Kwon Jun 22. 2022

전기차 스타트업 파산 신고... EV 빅 4의 미래는?

[권순우의 테크토크 0621]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한 신생 전기차(EV) 스타트업 회사들이 최근 생존을 위한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급변한 거시경제 상황으로 인해 시중의 돈 줄이 마르고 있는 데다 '전쟁' 불확실성까지 덮치면서 공급망 혼란이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화려하게 미 증시에 안착한 후 EV 점유율 1위 "테슬라를 잡겠다"던 호기로움은 이미 사라진 지 오래입니다. 


지난해 높은 밸류에이션을 인정받았던 EV 스타트업 회사들의 주가는 올해 들어 바닥을 치고 있는데요. 리비안 주가는 지난 20일 현재 26.24달러를 기록하면서 올해만 74% 이상 급감한 모습입니다. 리비안은 지난해 11월 주당 78달러로 나스닥에 입성하면서 119억 달러(14조 원)의 자본을 조달하면서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리비안 말고도 루시드, 로즈타운 모터스, 피스커 등 EV 신생업체들의 주가 하락세는 우려를 더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최근 "한때 고공 행진했던 EV 스타트업 회사들은 현금을 소진하고, 생산 부족 문제에 직면하면서 주가 폭락을 경험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는데요. 공급망 혼란, 코로나19, 반도체 칩 부족, 지정학적 위기, 기술주 매도, 그리고 인플레이션까지 여러 요인들이 신생 EV기업을 짓누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최근 미국의 EV 상용 전기차업체 일렉트릭라스트마일솔루션(ELMS)이 파산을 신청하기도 했습니다. 스팩 상장을 통해 나스닥에 상장한 EV 기업 중 최초 파산 사례입니다. 


시장에서는 'EV 스타트업 파산 도미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자금 조달이 어려운 상황에서 수익성을 개선하기가 어렵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최근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리비안과 루시드가 (비용 측면에서) 큰 변화를 가져오지 않는다면 두 회사 모두 파산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는데요. 리비안, 루시드 등 주요 EV 스타트업 회사들은 가격을 인상하고, 자산을 매각하면서 현금 확보에 나섰습니다. 현금을 확보한 기업만이 이 험난한 여정을 지나갈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미 연방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의 여진은 이제 인플레이션과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그리고 경기침체로 이어지고 있는데요. '셀오프' 증시로 인한 자금경색으로 무너지는 기업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https://www.themiilk.com/articles/a5a7a80fd?u=f42b7851&t=a2f7f3bd4&fr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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